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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쓰는누나
요즘 달고나커피가 유행 이라고한다.코로나19로 셀프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시작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놀이문화로 집에서 만들기 쉬운(?) 홈카페 음료 중 하나이다.SNS에서 400번 저어먹는 커피라고 알려져 있다.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색상과 맛 때문에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닐까 미루어 추측해본다. 나는 두종류의 커피로 시도를 해보았고 실패와 성공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1차 시도인스턴트커피 : 설탕 : 물 = 1 : 1 : 1 커피는 믹스커피가 아닌 블랙커피 알갱이가 필요하고 물은 커피와 설탕을 녹일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거품은 손으로 400번을 저어만들 수 있다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전동 거품기를 준비했다. (과거에 손으로 머랭 만들기를 실패하고 전동거품기를 구매함 쒸익쒸익) 거품을 낼 ..
일 할 때 핸드폰을 볼 수 없어 손목시계를 한창 착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직장을 바꾸고 컴퓨터와 늘 붙어있으니 손목시계가 필요 없어졌고 습관적으로 허전한 왼쪽 손목을 바라볼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눈뜨면 일하고 집 오면 잠자고 의미 없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나에게 시간이란 일을 안 할 때는 천천히 가면 좋은 것이고 직장에서는 빨리 가면 좋은 것 그뿐 이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안 곳곳에 바늘 있는 시계를 설치했다. 제일 처음 시계를 설치 한 곳은 화장대 거울이었다. 가벼운 시계를 사서 화장대에 실리콘으로 붙여버렸다. 요즘에는 화장을 안 하지만 직장인 이었을 때 회사용 화장을 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 화..
7년 전쯤이었을까, 명절 음식으로 버섯전을 하려고 오빠에게 느타리버섯을 사 오라고 했는데, 팽이버섯을 사 오는 바람에 팽이버섯 전을 해먹은 적이 있다. 그때 맛이 인상이 깊어 그 뒤로 비가 오면 가끔 팽이버섯 전에 막사(막걸리+사이다)를 마시고는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막걸리 생각이 나서 만들어 보았다. 재료비가 적어 자취생들에게도 좋은 간식이고, 재료를 조금 바꾸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다. 준비물팽이버섯(+기호에 맞는 첨가재료), 부침 가루, 계란, 식용유팽이버섯은 필수재료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기호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파프리카는 색을 내려고 준비했는데 없을 때는 붉은빛이 도는 맛살을 준비하면 된다.어른 간식 답게 청양고추도 2개 준비했다.(마트에서 파는 작은 팽이버섯 한 봉지에 청양고추 2개면 적당..
일주일에 1.5L 정도의 우유를 소비한다.주된 소비는 라떼, 그리고 씨리얼.여느 때와 같이 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우유 맛을 잘 모르기에 새로 나온 우유가 2개 묶어 할인 중 인 것을 이름도 제대로 안 보고 집어왔다. 별생각 없이 씨리얼을 먹는데 평소와 다르게 단맛이 너무 많이 났다. 우유를 의심하고 다시 보니.. [그때 그 시절 먹던 옛날 우유맛] 이라고 쓰여있었다. 아하.. 그때.. 자판기에서 200원에 먹었던 그 우유인가.. 눈 마주친 듯한 기분.. 레트로 감성의 포장지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우유맛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니..그러하다면 너는 일반 우유가 아니구나! 우유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일반 우유(원유 100%)가공 우유(원유40~80%) ex) 딸기맛우유, 초코 맛 우유 등환원유(물+탈지..
운수업 종사자 분들이나 군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눈과 비를 좋아한다. 단순히 구름이 얼어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것이겠지만, 나는 눈이 내릴 때 고요함이 좋고, 떨어지는 모습이 좋고, 세상이 눈으로 깨끗하게 덮힌 모습이 좋다. 평소에는 사는것이 바빠 일일히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지만, 눈이 오면 기쁜마음을 감추기가 어렵다. 전생에 강아지였나보다.... 🐾🐕 새벽3시에 눈이 온대서 베란다를 몇 번이나 나가봤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비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더니 오후 5시에 함박눈이 내렸다. 뒷베란다 묘지뷰를 배경으로 따뜻한 라떼와 함께 시끄럽던 마음속도 다 비워버렸다. 사족이지만 처음 이 집을 계약 할 때에는 조용하고 탁트인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빌라가 계속 들어서더니 입주하고 나니 양지바른 선산의 묘만 잘 ..
생일날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핸드크림을 선물 받았다.평소에도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지만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손을 더욱 자주 씻어야하는 하는만큼 건조한 손에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정확한 명칭은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다.알고보니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몰랐던 그 유명하다는 핸드크림이었다. 친언니에게 물어보니 요즘 인스타에 IN MY BAG을 보면 구겨진 물감같은 것이 하나씩 있는데, 그 구겨진 물감이 바로 이 우솝 핸드크림이라고 한다. 나 너무 꽁꽁싸매고 지내는거 아니냐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답다.이솝은 용기를 선택할 때 쉽게 사용할 수있고 보기에도 아름다우면서 실용성을 중시한 용기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한 기능적이고 미니멀하며 단정해야 한다는 것을 포장에 대한 접근방식으로 가능하면 재활..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후기를 자꾸 미루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커피머신이다. 매일 사용하고 편리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미루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익숙함에 속아 포스팅을 잊었다고 해야 할까..ㅎ 미뤘다기보다는 아껴둔 걸로 하자. 이번 포스팅은 아껴두었던 밀리타 카페오 솔로앤밀크 전자동커피머신 실사용 8개월 후기다.(정식명칭 : Melitta CAFFEO SOLO&milk) 모든 직장인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커피 중독자 였다. 회사 입구에 커피머신이 있었는데 출근하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잔, 저녁 먹고 한 잔, 일하는 중 불안하고 초조한 일이 생기면 한 잔, 평균 3.5잔 정도를 마셨었다. 커피에라도 취하지 않으면 맨정신에 버티기 힘든 곳이 직장이다. (..
쪼무래기 시절, 나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도 TV 만화를 보기 위해 5시 전에는 꼭 귀가 했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토요일마다 무한도전을 챙겨봤고, 일요일 아침에는 동물농장과 서프라이즈를 정주행하고 밤에는 한 주를 마감하는 개그콘서트를 꼭 챙겨봤다. 성인이 되어서는 적막이 싫어서 TV는 BGM으로 항상 켜놓고 생활을 했지만, 요즘은 주말에 영화를 본다거나 정주행 중인 드라마(이태원클라스 묘하게 재미있음)나 유튜브를 조금 시청하는 정도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TV를 시청하는 것은 가장 큰 낙이고 중요한 일과였다. 명절에도 1일 1포스팅을 위해 고향으로 떠나면서 챙겼던 노트북을 그대로 가지고 입원했지만 앉아있기도 서 있기도 힘들어서 결국 누워서 TV시청만 할 뿐이었다. TV를 보면 예나 지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