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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3D LED 벽시계 38cm 구매&설치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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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3D LED 벽시계 38cm 구매&설치후기

오좌동제니퍼 2020. 3. 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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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할 때 핸드폰을 볼 수 없어 손목시계를 한창 착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직장을 바꾸고 컴퓨터와 늘 붙어있으니 손목시계가 필요 없어졌고 습관적으로 허전한 왼쪽 손목을 바라볼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눈뜨면 일하고 집 오면 잠자고 의미 없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나에게 시간이란 일을 안 할 때는 천천히 가면 좋은 것이고 직장에서는 빨리 가면 좋은 것 그뿐 이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안 곳곳에 바늘 있는 시계를 설치했다. 제일 처음 시계를 설치 한 곳은 화장대 거울이었다. 가벼운 시계를 사서 화장대에 실리콘으로 붙여버렸다. 요즘에는 화장을 안 하지만 직장인 이었을 때 회사용 화장을 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 화장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이유였다.(기초부터 색조까지 5분 컷 OK) 그다음에 설치한 곳은 욕실이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은 샤워시간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 무심코 넋을 놓고 샤워하다가 시간을 흘려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온전히 쉬기만 할 수있는 거실에는 시계를 설치하지 않았다. 쉴 때 만큼은 시간에 구애를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늦은 시간까지 영화를 본다거나 끼니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겼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시계를 장만했다.  


배송된 포장상태배송상태


나름 고급진 박스나름 고급진 포장박스


내부 상태상자 내부

위아래로 스펀지가 있고 칸막이가 있어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24cm, 20cm, 38cm 3가지 중 시간을 의식하고 싶어서 제일 큰 사이즈를 선택했다.


리모컨그 편리하다는 리모컨

제품에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따로 없고 이 리모컨을 통해 모든 설정이 가능하다.

버튼이 많아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설명서를 따라서 시간과 날짜 등을 입력해 보니 의외로 간단하다. (건전지 끼워있음, 리모컨 아래 플라스틱 판 빼면 작동됨.)

설명서1설명서1

설명서2설명서2


전선과 고리USB케이블과 고리

 내가 벼르고 벼르던 이유가 바로 이 케이블 때문이었다.

값이 나가더라도 선이 없는 건전지로 사용하는 제품을 몇 날 며칠을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고가 제품이라도 케이블을 무조건 설치를 해야 했다.

그러다 천장 몰딩을 이용하기로 하고 구매한 것인데 전선이 무려 5M나 된다.

+

동봉된 고리 2개 : 접착력이 어마어마하다. 


USB케이블 선 상세USB케이블 상세

선을 매립하지 못 할 경우를 생각해서 인지 피복이 투명으로 만들어졌다.


USB전원 어댑터USB전원 어댑터

케이블과 측면에서 연결이 가능한 어댑터...

이 외에도 콘크리트용 나사 2개가 들어있다.



아래부터는 불만 가득 2시간 동안 죽 쑨 사진들이다.

알콜로 닦아도 안지워지는 정체 모를 얼룩.알콜로 닦아도 안지워지는 정체 모를 얼룩.

제품 곳곳에 거뭇거뭇 얼룩들제품 곳곳 구석구석에 거뭇거뭇 얼룩들

제품 휘어짐단순 단차인 줄 알았는데 본체가 전체적으로 휘어짐.

제품 전체 구석구석 얼룩들QC PASSED 는 작동 여부만 확인 한 듯?!

헐닦이지 않는 얼룩들이 있는 부분은 불빛이 어둡다.

분노1단계실제로보면 사진 보다 3배는 더 어두웠다고한다..

분해결정제품을 분해해서 얼룩들을 다 닦아내기로 결정함.

동그라미 친 부분이 스티커가 붙은 곳인데 스티커 4곳을 다 뜯어내면 나사가 나온다.

스티커 뒤에 나사스티커 뒤에 나사

분해시작분해시작

나사 분리나사 분리

나사를 분리했는데 안쪽에 검은 접착 테잎이 있어서 또 한 번 애먹음.

부러지면 버리고 새로 사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속에 도끼 하나 품음.

PCD판 분리완료PCD판 분리완료

뭐야...에어만 한 번 대충 불고 조립한 흔적

문제의 얼룩문제의 얼룩

문제의 얼룩의 원인을 찾았다.

조립과정에서 사용한 접착제가 플라스틱을 녹여서 생긴 얼룩이다.

알콜로 닦이지 않아서 손톱으로 빡빡 긁으니 벗겨지면서 지워졌다.

내가 뭐하는 짓인지 현타가 오기 시작했다.........하.. 


교환을 요구할까 생각했지만 이미 분해를 해버린 상태이고 모든 공정은 동일할 테니 전 제품이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재조립을 했다. 


연결단자연결단자

연결 단자의 홈을 확인한 후

연결연결

본체와 연결하면 된다.

보통 단자와 다르게 똑! 소리가 나며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 정도가 다 들어간 것이다.


전원이 잘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후 설명서를 잘 읽고 리모컨으로 시간과 날짜를 맞췄다.

설명서를 잘 읽어보면 정말 쉬운 단계이니 생략!

(설명서 몇 장 넘기면 한글로 된 설명서 나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룩 따위... 멀리서 보니 하나도 안 보인다.

걸어두니 예뻐서 모든 화가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조도 센서가 있어 저절로 99단계로 불빛이 조절된다는데 너무 밝아서 20으로 설정했다가 5로 설정했다가 지금은 1로 설정된 상태이다.

밝기가 낮을수록 살짝 노란 빛이 돌지만, 그것도 나름 예쁘다.

(밝기 00으로 설정하면 자동밝기조절 모드가 됨)


가시성 걱정 없음!가시성 걱정 없음!

가시성을 걱정했지만,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인다.

같이 준 고리는 접착력이 강해서 떨어질 걱정이 전혀 안 든다.

어뎁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으로..어뎁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으로..

몰딩에 공간이 있어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고 보조베터리를 사용하려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친절한효자손님 블로그참조)

는 실패!

1분 정도 있다가 시계가 꺼진다 ㅠㅠ

다른 베터리를 해도 마찬가지.. 결국 어댑터를 사용해야 했다. 

요절복통 험난한 과정의 연속들~


역시 3D역시 3D 시계

3D 시계 답게 입체적으로 설치하기로 변경하고 제품의 윗면과 뒷면을 3M 두꺼운 테이프만 사용해서 부착했다. 제품이 워낙 가벼워서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다. 


최대한 선 안보이게 작업 중최대한 선 안보이게 작업 중

피복이 투명해서 잘 안보인다.피복이 투명해서 잘 안보인다.

측면에서도 잘 보인다.오... 그럴싸하다.


갑자기 푸른 빛 무엇갑자기 푸른 빛 무엇.. TV에 반사 되었나..?

푸른빛이었어도 샀을 것 같다.

예쁘다.


아이 예뻐라~아이 예뻐라~


조명효과조명효과

모든 불빛을 차단하고 밝기 1로 설정했다.

밤에 물 마시러 갈 때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되었다.

설치해보고 괜찮으면 침실에 하나 더 설치할까 했는데, 잠자는 곳은 자고로 어두울수록 좋은 법!


인테리어 효과와 조명효과를 얻을 수있고 무엇보다 가시성이 좋아 시간을 아껴 쓸 수 있게 된다. 

집에서 내가 사용할 용도라면 1000% 추천한다.

(같은 크기의 LED시계 중에 제일 저렴하다 2020.03.08 기준)


 

이상 QC경력 N년 차의 [모모스 3D LED 벽시계 38cm] 후기였다.


모모스 3D LED 벽시계 38cm, 화이트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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