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6)
후기쓰는누나
나는 9년 전 까지만 해도 [운동화]에 [운]자도 모르고 하이힐만 신는 신선한 윗공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운동화를 자꾸 신기려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어 슬금슬금 운동화를 사다보니 이제는 신발장에서 구두찾기가 어려워졌다. 사실 나의 의지로 구매한 운동하는 두세 켤레뿐이고 대부분 남자친구가 선물했거나 추천으로 산 운동화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랜기간 운동화를 즐겨 신었지만 아직도 운동화를 잘 모른다. 가격을 떠나서 발이 편하면 좋은 운동화, 불편하면 안 좋은 운동화다. 어쩌다 이지부스트 350 V2 트리플화이트를 선물 받았다.리셀가가 4~50만원이었을 때였나.. 아코공홈(아디다스코리아 공식홈페이지)에 물량이 풀릴거라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성공하면 선물한다더니 어느날 말도 없이 쓱~ 내밀었다...
과거에는 콩나물을 삶는 것도 어렵고 고기의 잡내를 잡는 것도 어려워서 콩나물밥을 두어번 해먹고는 말았는데 콩나물 삶는 공식을 알게되고나서는 콩나물 무침도 종종 해먹고 이번달에는 콩나물밥을 두번씩이나 해먹었다. 한번도 엄마가 해준 적 없는 콩나물밥인데 먹으면 희안하게도 집밥 느낌이나고 어른이 된 기분도 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콩나물 냄새없이 쉽게 삶는 방법과 콩나물밥 쉽게 만들기를 소개하려고한다. 콩나물 냄새없이 삶는 방법. 넉넉한 그릇에 물과 소금 한숟가락을 넣고 끓인다.물이 팔팔 끓으면뚜껑을 열고 1분을 삶은 다음,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1분 뜸을 들인다. 물에 비해 콩나물이 너무 많다면 10초 추가, 콩나물에 비해 물이 많다면 10초 줄이면 됩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 만드는 방법. 채가 없다면 뜨..
마트에서 바나나 반송이를 샀다. 바로 먹으려고 일부러 잘 익은 것으로 샀는데 집에와서 하나 까보니 속이 하나도 안 익었다. 어마어마한 풋내는 물론이고 딱딱하고 단맛도 거의 없다. 일주일을 식탁에 올려 두었다. 껍질에 반점이 많이 생겼기에 하나 까서 먹어보니 처음과 맛이 똑같았다. 오히려 떫고 텁텁한 맛이 더해졌다. 처음에는 단지 안익은 바나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먹으면서 [아무래도 요리용 바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나이티비를 보니 요리용 바나나는 키도 작고 뚱뚱하던데 나의 바나나들은 그냥 일반 바나나보다 조금 더 크기만한데...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내가 아는 바나나요리는 바나나생과일 쥬스가 전부인데 쥬스로 만들어도 풋내는 사라질 것 같지 않아 익혀먹을 생각으로 오..
재미도 있고 나에게 선물을 주는 기분이 들어 지난 두달 간 젤네일을 하고다녔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일주일이 지나면 손톱 가장자리부터 젤네일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문제가 아니었다. 한 번 뜯기 시작하면 정신줄 놓고 열 손가락 다 뜯어버리는 내가 문제였다. 다 뜯고 나서 너덜너덜한 손톱을 보며 나에게 놀란다. 무의식의 힘이란... 얼마 전에 중요한 제사음식을 해야 할일이 있어 맨손톱으로 다닌 적이 있었는데 너덜너덜하고 건조한 손톱으로 다니다가 추운곳에서 실수로 부딪혀서 손톱을 1/3가량 날려 먹었다. 조금 깨진손톱은 깍아내면 되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떨어져 수습이 안돼서 의료용 테잎으로 칭칭싸매고 며칠을 살았다. 그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감염때문에 잘라내야 한다고 해서 다 뜯어냈다...
어쩌다 요거트만들기 도구들을 사서 요즘 요거트를 만들어 먹고있다. 2번 밖에 안 만들었지만 한번에 1L가량 만들어서 무려 3~4번 만에 다 먹는다. 평소에 85g짜리를 2통씩 먹던 삶과 비교하여 아주 넉넉한 삶이 되었다. 끼니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를 잔뜩 올려 먹기도 하고 저녁 먹고 나서 출출하면 또 먹고 그냥 입이 심심하면 먹고 있다. 내가 구매한 도구들은 휴롬의 요거베리라는 제품이다. 중고품이라 스타터는 없고 대~~~충 인터넷 찾아보고 대~~~~충 만들었는데 성공한 후기다. 동네에서 중고품판매자와 구매자가 대면으로 중고품을 사고 파는 어플이 있는데 동생을 통해 알게되어 물건을 하나 팔려고 가입을 했다. 구경하던 중 요거트만드는 도구들에 정신이 홀려서 그 날 바로 사왔다. 조카가 있어서 그런지 애기엄마..
요즘 포스팅을 비공개로 자꾸 쓰게 된다. 그 날 있었던 일은 내 일기장에 남기듯이 그 날 포스팅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포스팅하려고 각 잡고 사진과 영상을 찍었던 것들이 망치는 순간들이 있다. 예를 들어 배달 음식시키고 사진,영상 다 찍고 한 입 먹었는데 맛이없다거나, 다쿠아즈처럼 만들기를 실패해 버린다거나,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끝나는 시간이 다음날이 된다거나...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마카롱 이야기를 하기전에 밑밥을 자꾸 까는 이유는 이 마카롱 포스팅이 언제 공개글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은 3월 24일이다. 다쿠아즈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 분수가 많아 까다롭다는 마카롱을 시도하기로 했다.머랭에 분말류를 넣고 건조 후 구우면 마카롱 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카롱은 온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
머랭에 성공하고 자신감을 얻어 다쿠아즈를 만들기로 했다.이름도 생소한 [다쿠아즈]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머랭반죽에 분말류를 추가하고 머랭을 최대한 살려 굽는 과자다. 한 때 인기었다는데 그 한 때가 언제 였는지는 모르겠다. (또 나만 모르지.. ಥ_ಥ)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나만의 것을 만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레시피도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보려 했지만 일단 기본은 알아야 변형이 가능 할 것같아서 여기저기서 전문가의 레시피를 본 후 최종 적으로 기본 베이스 비율을 정했다. 재료를 준비 할 때 아래 비율로 준비를 하고 슈가파우더는 한스푼 정도 따로 준비해야 한다. (팬에 반죽을 올린 후 흩뿌려줘야함) 예를 들자면 내가 달걀 흰자 120g을 준비했다면 당류 100g, 분말류 100g을 준비해야 한다.세분화된..
노브랜드에 닭가슴살을 사러갔다가 와규언양식소불고기를 구매했다.오래 전에 먹은 적이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냉큼 집어왔다.평소에는 13,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인데 행사 중이어서 9,980원 이었고, 유통기한이 2일남아 더더더더더더 세일 해서 7,984원 인 것을 집어왔다.정상가 판매 중인 것을 보니 유통기한이 4일 남았기에 도찐개찐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구매한 날 밤에 먹을 예정이라 유통기한이 2일 남은 것을 집어온 것이다. (하지만 결국 맛닭꼬 두반장과 파닭을 먹었지... ) 처음에는 혼자 장을 본다는 것이 어색해서 필요한 물건만 딱딱 집어왔는데 요즘에는 익숙해졌는지 혼자 사진도 찍고(제품 사진) 제품끼리 비교도 해보는 여유가 생겼다. 여하튼 그렇게 따져가며 사온 와규언양식소불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