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달고나커피 만들기 실패와 성공 본문
요즘 달고나커피가 유행 이라고한다.
코로나19로 셀프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시작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놀이문화로 집에서 만들기 쉬운(?) 홈카페 음료 중 하나이다.
SNS에서 400번 저어먹는 커피라고 알려져 있다.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색상과 맛 때문에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닐까 미루어 추측해본다.
나는 두종류의 커피로 시도를 해보았고 실패와 성공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1차 시도
인스턴트커피 : 설탕 : 물 = 1 : 1 : 1
커피는 믹스커피가 아닌 블랙커피 알갱이가 필요하고
물은 커피와 설탕을 녹일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거품은 손으로 400번을 저어만들 수 있다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전동 거품기를 준비했다.
(과거에 손으로 머랭 만들기를 실패하고 전동거품기를 구매함 쒸익쒸익)
거품을 낼 그릇은 깊은 볼을 준비해야한다. 사방팔방 거품이 다 튀기 때문이다.
티스푼으로 계량 했고 커피 2잔을 만들 생각으로 4티스푼씩 준비 했다.
(디카페인도 상관 없다고해 카누 디카페인 준비!)
계량한 물과 커피와 설탕을 한데 모아 섞어주었다.
5분을 돌려도 미세한 변화만 있을 뿐 익숙한 비주얼이 아니다.
실패!
머랭을 쳐본 경험으로 아이스팩을 볼 아래에 받치고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거품기를 5분 정도 돌려도 변화가 거의 없어 실패로 판단하고 전부 버렸다.
추측되는 실패의 원인은 녹지 않은 설탕이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였지만 스테인리스 볼에서 열기가 금방 식어버렸고, 설탕이 다 녹지 않은 상태로 거품을 냈다.
다음에 인스턴트커피를 사용한다면 머그잔에서 충분히 녹인 후 볼에 옮겨 거품을 내야겠다.
2차 시도
에스프레소 1잔 : 설탕 1큰술
1차시도 실패로 무언가 조금 깨닫고 에스프레소 2잔을 내렸다.
30ml씩 총 2잔 60ml
아빠숟가락 2숟가락 설탕을 넣었다.
갓내린 커피의 온도로 설탕은 완벽히 녹았다.
조금씩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3분 정도 거품기를 돌리니 어설프지만 달고나 색상이 나왔다.
5분 정도 돌린 상태. 더이상의 변화 없을 무
더이상 거품기를 돌려도 머랭같은 뿔은 생기지 않았다.
설탕을 더 넣어 단단한 거품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단맛이 부담스러워서 여기서 멈췄다.
이제 차가운 우유에 거품을 얹으면 된다.
거품이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떠서 대충 올려도 둥둥 잘 떠오른다.
차가운 우유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사진을 찍기전에 거품이 녹아내리기 때문이 아닐까..?
실온에 둔 우유를 사용하였더니 거품이 녹아서 우유색이 밀크티에 가까워지고있다.
거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상태에서 바로 마셔도 좋지만 거품따로 우유 따로의 맛을 보게된다.
(이것도 나름 괜찮다 고진감래의 맛이랄까.. )
처음은 섞지 않고 한모금, 그다음은 충분히 섞어서 마시는 걸 추천한다.
처음 한모금에 거품을 먹어보면 달달한 맛과 씁쓸한 커피의 향이 달고나 처럼 느껴진다.
살짝 타버린 달고나 맛?!
완전히 섞어서 마신 달고나커피는 우유의 고소함이 10배는 더 잘 느껴졌다.
그리고 늘 마시는 재료들로 만든 커피인데 희안하게 처음 마셔보는 커피의 맛이난다.
그리고 분명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다.
메가톤바...?!!!!!!!
띠용
이상 요즘 핫하다는 달고나커피 만들기였다.
손으로 달고나커피 만들기를 성공하신 분들께 한정적으로 드리는 과제
2020년 4월 10일 추가 포스팅
커피믹스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를 도전해 봤습니다.
커피머신을 사면서 믹스커피를 끊은 상태라 일반 믹스커피가 없어서
선물 받은 믹스커피로 만들었는데, 일반 믹스커피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G7 믹스커피로 달고나커피 만들기 도전입니다!
지난 번에 실패한 요인을 녹지 않은 설탕으로 생각하고 이번에는 뜨거운 물에 잘 녹여줬습니다.
핸드믹서 고속으로 돌려도 표면에만 거품이 일고 실패였어요.
[설탕이 부족해서..?] 라고 생각하고 설탕 3티스푼을 넣어준 후 중탕으로 잘 녹이고 다시 해봤습니다.
핸드믹서 고속으로 5분을 더 돌려봤는데 거품이 오밀조밀해 질 뿐 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본다면 이어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