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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쓰는누나
머랭에 성공하고 자신감을 얻어 다쿠아즈를 만들기로 했다.이름도 생소한 [다쿠아즈]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머랭반죽에 분말류를 추가하고 머랭을 최대한 살려 굽는 과자다. 한 때 인기었다는데 그 한 때가 언제 였는지는 모르겠다. (또 나만 모르지.. ಥ_ಥ)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나만의 것을 만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레시피도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보려 했지만 일단 기본은 알아야 변형이 가능 할 것같아서 여기저기서 전문가의 레시피를 본 후 최종 적으로 기본 베이스 비율을 정했다. 재료를 준비 할 때 아래 비율로 준비를 하고 슈가파우더는 한스푼 정도 따로 준비해야 한다. (팬에 반죽을 올린 후 흩뿌려줘야함) 예를 들자면 내가 달걀 흰자 120g을 준비했다면 당류 100g, 분말류 100g을 준비해야 한다.세분화된..
내가 손을 👌 이렇게 오케이 모양으로 만들면 반려묘가 코를 가져다 대는 훈련을 하고있다.문제는 명령어 였는데 반려묘 이름이 코코이다 보니 [코코야 코~]라고 해야할지 [코코 코~]라고 해야할지 [코코 코!]라고 해야할지 고민에 휩싸였다. 뭔가 임팩트 있는 명령어가 있어야 코코도 쉽게 알아들을 텐데 [코] 라는 단어는 이미 이름에 두번이나 들어가서 코코가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그러다 갑자기 뜬금 동그랑땡이라는 말이 생각났다.(요즘 훈련하는 장소를 주방으로 바꿔서 그런가..) [코코야 동그랑~~~~땡!]이라고 하면 악센트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슬슬 알아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에 한 번씩 3일을 훈련했는데 갑자기 동그랑땡이 먹고싶어져 의식의 흐름대로 만든 후기다. 문어동그랑땡을 만든 이유는 냉동실에 문..
갑자기 마파두부가 먹고 싶어져 두반장을 사왔다.횡성에서 일을 할 때 사내식당 주방장님이 중화요리 출신이어서 다양한 중화요리를 먹었는데 그 중 마파두부가 제일 맛있었다. (그 다음이 가지탕수육👍) 그 후로 마파두부는 많이 먹어봤지만 어디에서도 그 이상의 마파두부는 맛본 적이 없다.마파두부를 먹기 위해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그 시절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어서 마파두부를 만들어보았다. 준비재료간소고기 한주먹, 다진마늘, 소금, 후추, 간장, 두반장, 고춧가루, 녹말가루, 파, 당근, 두부 생략 가능한 재료 : 고춧가루, 녹말가루, 당근대체 가능 재료 : 간소고기 → 간돼지고기 녹말가루 → 밀가루, 찹쌀가루 식자재마트에서 5~6000원 사이에 판매 중이다.강한 맛때문에 소량씩 사용해..
내 인생 처음 담근 청은 약 6년 전 레몬청이다.레몬을 베이킹소다에 문질러 씻고 뜨거운 물에 코팅을 벗기고 얇게 썰면서 수많은 씨앗을 빼내야 하고 여간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 아니었다. 맛이 좋아 다시 담글까 생각했지만 수고스러움에 다시는 어떠한 청도 담글 마음이 없었다. 아마도 그때는 요령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 후 몇달 뒤 레몬청을 다 먹어갈때 쯤 마트에서 크고 탐스러운 석류를 하나 샀고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두번째 청을 담궜다. 하지만 내가 알던 [K-석류]가 아니어서 그 석류청은 설탕 대용으로 사용했다. 내가 학창시절에 할머니집 마당에 50년이 넘은 석류나무가 하나 있었는데 한해 걸러 내 주먹 두개를 합친 것만한 큰 석류가 열렸다. 미간이 찌뿌러질만큼 신맛이 강했지만 신맛이 지나면 단..
작년 말 부터 올해 초 집근처 카페사장님이 겨울에만 판매할 예정이라며 카페 앞에서 붕어빵과 계란빵을 판매했었다. 근처에 붕어빵을 파는 곳도 없고 3마리에 10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 갈 때마다 문전성시 였다.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카페는 아예 문을 닫고 붕어빵에만 전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붕어빵 초보 사장님은 한겨울에도 진땀을 빼가며 정신없이 붕어빵에만 집중하셨는데 운이 좋으면 계란빵을 먹을 수있었고 없는 날은 미안해서 만들어 달라고 못하고 붕어빵만 사 올 때도 있었다. 2개월 전 코스트코에서 드롱기 오븐을 구매했다. 구매한 이유는 한가지 였다. 계란빵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설치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구석에 박스채 모셔놨던 오븐을 얼마 전 설치했다.(자리잡고 코드 꽂음) 설치를 하고..
가자미 튀김의 성공에 용기를 얻어 요즘 오빠가 노래를 부르던 [조기매운탕]을 끓여보기로 했다. 싱싱한 해산물은 비린 맛이 덜할 것 같아 아침시장에가서 장도 봤다. 늘 먹던 음식만 먹어서 실패한적 없는 레시피들만 포스팅 했었는데 오늘 [조기매운탕]은 처절한 대실패다. 다시는 생선이 물에 빠진 요리는 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반성의 의미로 총각김치에만 밥을 먹었다. 다 용납이 되는데 도대체 뭐가 잘 못된 건지 아직도 모르겠는 것이 문제다. 날생선 주의...............아침시장에서 가장 큰 수산물가게에서 장을 봤다.조기매운탕을 할 건데 어떤 조기를 사야하냐고 물어보니 국내산 참조기를 추천해주셨다.하지만 둘이 먹기에 10마리도 넘어보이는 조기가 너무 많아 보여서 바로 옆에 누워있던 3마리에 만 원하는 조기..
요즘 달고나커피가 유행 이라고한다.코로나19로 셀프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시작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놀이문화로 집에서 만들기 쉬운(?) 홈카페 음료 중 하나이다.SNS에서 400번 저어먹는 커피라고 알려져 있다.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색상과 맛 때문에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닐까 미루어 추측해본다. 나는 두종류의 커피로 시도를 해보았고 실패와 성공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1차 시도인스턴트커피 : 설탕 : 물 = 1 : 1 : 1 커피는 믹스커피가 아닌 블랙커피 알갱이가 필요하고 물은 커피와 설탕을 녹일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거품은 손으로 400번을 저어만들 수 있다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전동 거품기를 준비했다. (과거에 손으로 머랭 만들기를 실패하고 전동거품기를 구매함 쒸익쒸익) 거품을 낼 ..
7년 전쯤이었을까, 명절 음식으로 버섯전을 하려고 오빠에게 느타리버섯을 사 오라고 했는데, 팽이버섯을 사 오는 바람에 팽이버섯 전을 해먹은 적이 있다. 그때 맛이 인상이 깊어 그 뒤로 비가 오면 가끔 팽이버섯 전에 막사(막걸리+사이다)를 마시고는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막걸리 생각이 나서 만들어 보았다. 재료비가 적어 자취생들에게도 좋은 간식이고, 재료를 조금 바꾸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다. 준비물팽이버섯(+기호에 맞는 첨가재료), 부침 가루, 계란, 식용유팽이버섯은 필수재료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기호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파프리카는 색을 내려고 준비했는데 없을 때는 붉은빛이 도는 맛살을 준비하면 된다.어른 간식 답게 청양고추도 2개 준비했다.(마트에서 파는 작은 팽이버섯 한 봉지에 청양고추 2개면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