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백수일기/요리하는 백수 (30)
후기쓰는누나
마카롱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레시피, 온도, 습도, 건조, 굽는시간 등등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집에서도 쉽게 홀랑홀랑 쉽게 만들기에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몇 번이나 실패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단 맛에 질려 비교적 설탕이 덜 들어간 베이킹을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흰자가 500ML나 모여 다시 마카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리를 할 때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서 설탕은 청 만들때만 구매하는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마음 먹고 5KG짜리 설탕도 구매했습니다. 사실 베이킹 시작 할 때 구매했던 1KG짜리가 떨어져서 사러 간 것인데 설탕 5KG이 6,000원도 안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집어왔습니다. 이 5KG으로 마카롱을 만..
얼마 전에 새로오픈한 마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 마트가 경기지역 화폐가 사용이 가능하다고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궁금해서 조건을 자세히 알아보니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10억원 이하 매장이라는 조건이 있는 걸보니 그 마트는 생긴지 한 달도 안 돼서 가능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과일은 딱히 끌리는 것이 없고 채소류를 둘러 봤는데요. 팽이버섯 3봉에 1,000원 애호박 2개에 1,000원 느타리버섯 3봉에 1,000원 세송이 버섯 2봉에 1,000원 콩나물 한 박스에 1,000원으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집근처에 자주 가는 마트에서는 물건값이 싼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교훈을 배웠는데요. 새로운 마트는 가격과 신선도 모두 좋아서 인지 평일 낮인데도 손님이 많..
스위스미스로 달고나라떼를 만들고 나니 어떠한 분말이라도 에버휩과 만나면 달고나라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에버휩은 설탕이 포함된 식물성 휘핑크림인데요. 처음에는 걸쭉한 우유 같은 제형이었다가 거품기로 거품을 내면 순식간에 뿅 하고 생크림이 만들어지는 마법을 보여줍니다.(손 거품기로도 쉽게 거품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4,000원 안쪽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크림 만들기 연습하려고 구매했다가 에그타르트도 만들고 달고나라떼도 만들고 아주 유용하게 잘 먹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귀리쿠키를 만들었는데요. 쿠키 굽는 시간에 할 일이 없어서 음료를 하나 만들까 하다가 녹차달고나라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녹차달고나라떼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녹차 분말, 에버휩, 우유, 깊은..
대한민국에 달고나라떼 열기는 식지 않고 아직도 아이와 어른 모두 열심히 만들고있다.아.이.도. 만.든.다. 커피로 달고나라떼를! 사실 별 생각 없다가 최근에 유튜브에서 아이가 만드는 모습을 보고, 아이는 커피 못 먹을 텐데.. 아직 인생의 쓴맛을 보지 못해서 커피는 쓰디 쓸텐데... 라는 괜한 걱정을 하는데 동생이 [언니 요즘은 제티 달고나라떼가 대세야~]라고 한다.국민.. 아니 초등학교 때 친구랑 한 봉투 반나눠서 우유에 섞어 먹던 그 제티?!그렇다면 나도 빠질 수 없지.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제티는 없다...대신 성인인 나에게는 스위스미스가 있다!빨간봉투는 일반 핫초코를 생각하면 되고 하늘색 봉투는 귀엽고 작은 마쉬멜로우가 들어있는 핫초코이다. 빨간봉투를 사용하면 된다. 마침 생크림 연습하려..
요즘 연달아 홈베이킹을 실패하면서 충격의 나날들을 보내는 중 이다.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추천 영상으로 홈베이킹 영상들을 보게 되었다.영상미와 전문성이 흘러넘치는 요리&베이킹 영상을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보게 되었다. 그 중 제목이 실패없는~ 으로 시작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그게 에그타르트 였고 마침 재료가 있는 것들이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출처-유튜브 쿠킹클레어 님의 [실패없는 홈베이킹 에그타르트만들기]위로 가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준비 재료에그타르트 12개 분량밀가루(박력분)180g, 찬버터 100g, 찬 물 60ml, 소금 한 꼬집(저는 두 배 분량으로 만들 예정이라 재료도 두 배로 준비했습니다.) 에그타르트 12개 분량달걀노른자 5개, 밀가루(박력분)1Tbsp, 우유 240g, 생크림 ..
집 근처에 대형 마트에서 파생된 마트가 없어지고 식자재 마트가 들어왔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른 것인데 마트 입구에서 만난 친절한 주민 아주머니가 달걀도 사고 뭣도 사야 한다면서 집에서 동그라미 쳐온 전단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오징어가 잘 안 잡히는 것인지 사람들이 애기오징어(총알 오징어?)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오징어가 비싸다.시장에 가면 3마리 10,000원이고 마트에 가면 2마리에 9,000원이나 한다. 전단행사로 생물 오징어 3마리에 9,000원 이기에 이것저것 해 먹을 생각으로 집어 왔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달걀값 300% 인상이라는 뉴스를 봤는데 아무래도 수도권만 해당하는 것 같다. 우리 동네는 30알 한 판에 2,000~2,500원에 행사 중인 곳이 많고, 나는 1,980원에 구매했다. 베이..
요즘 남들 하는 거 다 따라해보는 중이다. 백수가 된지 만 6개월이 됐는데도 전혀 지겹지가 않고 늘 새롭고 흥미로워서 큰 일 이다. 이러다 영영 일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갑자기 오늘 부터 걱정이다. 어제 오늘은 이틀에 걸쳐 수플레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어제는 두 번이나 실패하는 바람에 점심을 굶었고 오늘은 6시 넘어 성공해서 6시 반에 점심을 먹었다. 실패해 대한 두려움이나 불만은 없다. 실패는 성공하는 과정일 뿐이고 확실한 레시피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패의 원인도 스스로 알게 된다. 오늘은 3번의 시도에 성공한 수플레 팬케이크의 재료와 과정을 포스팅하려한다. 주먹크기 팬케이크 3장 분량달걀 2개, 박력분 30g, 설탕30g, 우유30g, 베이킹파우더 1/2 티스푼, 바닐라익스트랙(혹은 바..
알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나를 [종근당 락토핏으로 집에서 요거트 만들기]로 이끌었다. 가끔 내 뇌를 읽는 느낌이 들어 무서울 때가 있다.(간혹 통화내용도 엿듣는 듯하다.) 생각만 했는데 [영상도 보세요~ ]하고 들이밀어 주니말이다. 집에 종근당 락토핏은 항상 떨어지지 않게 구비를 해 놓는다. 유산균은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먹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해서이다. 어느 날 마음 속으로 [저것도 살아있는 유산균이면 요거트가 될텐데..] 라고 생각만 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시도해 보기로 했다. 코스트코에서 호기심에 구매했다가 이제는 이것만 먹는다.시식해보고 맛있어서 구매한 것도 컸지만 자기전에 빈속에 한 포씩 먹으면 배에서 꼬록꼬록 잠이 못 들 정도로 소리가 나서 살아있는 유산균이라는 확신이 들어 꾸준히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