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의, 식, 주 리뷰 (56)
후기쓰는누나
재미도 있고 나에게 선물을 주는 기분이 들어 지난 두달 간 젤네일을 하고다녔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일주일이 지나면 손톱 가장자리부터 젤네일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문제가 아니었다. 한 번 뜯기 시작하면 정신줄 놓고 열 손가락 다 뜯어버리는 내가 문제였다. 다 뜯고 나서 너덜너덜한 손톱을 보며 나에게 놀란다. 무의식의 힘이란... 얼마 전에 중요한 제사음식을 해야 할일이 있어 맨손톱으로 다닌 적이 있었는데 너덜너덜하고 건조한 손톱으로 다니다가 추운곳에서 실수로 부딪혀서 손톱을 1/3가량 날려 먹었다. 조금 깨진손톱은 깍아내면 되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떨어져 수습이 안돼서 의료용 테잎으로 칭칭싸매고 며칠을 살았다. 그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감염때문에 잘라내야 한다고 해서 다 뜯어냈다...
노브랜드에 닭가슴살을 사러갔다가 와규언양식소불고기를 구매했다.오래 전에 먹은 적이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냉큼 집어왔다.평소에는 13,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인데 행사 중이어서 9,980원 이었고, 유통기한이 2일남아 더더더더더더 세일 해서 7,984원 인 것을 집어왔다.정상가 판매 중인 것을 보니 유통기한이 4일 남았기에 도찐개찐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구매한 날 밤에 먹을 예정이라 유통기한이 2일 남은 것을 집어온 것이다. (하지만 결국 맛닭꼬 두반장과 파닭을 먹었지... ) 처음에는 혼자 장을 본다는 것이 어색해서 필요한 물건만 딱딱 집어왔는데 요즘에는 익숙해졌는지 혼자 사진도 찍고(제품 사진) 제품끼리 비교도 해보는 여유가 생겼다. 여하튼 그렇게 따져가며 사온 와규언양식소불고기..
요즘 가정에 전기포트가 없는 집은 찾보기 힘들정도로 필수인 가전이 되었다.나도 마찬가지로 편하자고 구매해서 차를 마시거나 코코의 눈을 닦아줄 때 사용하니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사용했고 그렇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편리함을 모르고 살았었다.그러다 전기포트가 고장이나서 못쓰게 되자 2개월 간 불편함의 고통을 당했다. 하루 두 번 코코 눈을 닦아 줄 때마다 물을 끓이고 옆에서 지켜봐야했고 물 끓이는게 귀찮아져 하루에 한 두번 마시던 차는 일주일에 서너 번이 되었다.(음수량 적어짐)인터넷에서 수리방법을 찾아보고 두번은 셀프수리를 해서 연맹해 나갔는데 언젠가 부터는 수리를 해도 완전히 먹통이 돼서 새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선택장애는 나를 2개월간 피곤하게 만들었다.마트에 가면 만원 돈 주고 스..
직장생활을 할 때 차를 많이 마셨었다. 퇴근을 하고 샤워를 한 후 마시는 따뜻한 차에서 심리적 위안을 참 많이 받았었다.(YOGI의 STRESS RELIEF가 그 중 으뜸 이었던 듯..)아이허브에서 조금씩 사모으던 것들이 모여서 조리대 한 쪽에 작은 선반을 설치하고 나름 찻장을 만들어 두었었다.그러다 인생계획에 없던 오븐을 구매하게 되고 오븐을 찻장자리에 두게 되면서 차들은 갈 곳을 잃었다. 그러다 [진열장을 하나 사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중에 스파이가 있어🙀 장을 두기로 한 곳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곳인데 뒷 배란다로 이어지는 통로이기도 하다.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이 있어서 지나다니는데에 불편함이 없기를 바랬고 집안에 더이상의 색상이 섞이는 것을 원치 않아서 나름 기준을 정해보..
일 할 때 핸드폰을 볼 수 없어 손목시계를 한창 착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직장을 바꾸고 컴퓨터와 늘 붙어있으니 손목시계가 필요 없어졌고 습관적으로 허전한 왼쪽 손목을 바라볼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눈뜨면 일하고 집 오면 잠자고 의미 없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나에게 시간이란 일을 안 할 때는 천천히 가면 좋은 것이고 직장에서는 빨리 가면 좋은 것 그뿐 이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안 곳곳에 바늘 있는 시계를 설치했다. 제일 처음 시계를 설치 한 곳은 화장대 거울이었다. 가벼운 시계를 사서 화장대에 실리콘으로 붙여버렸다. 요즘에는 화장을 안 하지만 직장인 이었을 때 회사용 화장을 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 화..
일주일에 1.5L 정도의 우유를 소비한다.주된 소비는 라떼, 그리고 씨리얼.여느 때와 같이 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우유 맛을 잘 모르기에 새로 나온 우유가 2개 묶어 할인 중 인 것을 이름도 제대로 안 보고 집어왔다. 별생각 없이 씨리얼을 먹는데 평소와 다르게 단맛이 너무 많이 났다. 우유를 의심하고 다시 보니.. [그때 그 시절 먹던 옛날 우유맛] 이라고 쓰여있었다. 아하.. 그때.. 자판기에서 200원에 먹었던 그 우유인가.. 눈 마주친 듯한 기분.. 레트로 감성의 포장지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우유맛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니..그러하다면 너는 일반 우유가 아니구나! 우유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일반 우유(원유 100%)가공 우유(원유40~80%) ex) 딸기맛우유, 초코 맛 우유 등환원유(물+탈지..
생일날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핸드크림을 선물 받았다.평소에도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지만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손을 더욱 자주 씻어야하는 하는만큼 건조한 손에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정확한 명칭은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다.알고보니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몰랐던 그 유명하다는 핸드크림이었다. 친언니에게 물어보니 요즘 인스타에 IN MY BAG을 보면 구겨진 물감같은 것이 하나씩 있는데, 그 구겨진 물감이 바로 이 우솝 핸드크림이라고 한다. 나 너무 꽁꽁싸매고 지내는거 아니냐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답다.이솝은 용기를 선택할 때 쉽게 사용할 수있고 보기에도 아름다우면서 실용성을 중시한 용기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한 기능적이고 미니멀하며 단정해야 한다는 것을 포장에 대한 접근방식으로 가능하면 재활..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후기를 자꾸 미루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커피머신이다. 매일 사용하고 편리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미루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익숙함에 속아 포스팅을 잊었다고 해야 할까..ㅎ 미뤘다기보다는 아껴둔 걸로 하자. 이번 포스팅은 아껴두었던 밀리타 카페오 솔로앤밀크 전자동커피머신 실사용 8개월 후기다.(정식명칭 : Melitta CAFFEO SOLO&milk) 모든 직장인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커피 중독자 였다. 회사 입구에 커피머신이 있었는데 출근하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잔, 저녁 먹고 한 잔, 일하는 중 불안하고 초조한 일이 생기면 한 잔, 평균 3.5잔 정도를 마셨었다. 커피에라도 취하지 않으면 맨정신에 버티기 힘든 곳이 직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