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폴바롤 오딘 스텐 전기포트 본문
요즘 가정에 전기포트가 없는 집은 찾보기 힘들정도로 필수인 가전이 되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편하자고 구매해서 차를 마시거나 코코의 눈을 닦아줄 때 사용하니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사용했고 그렇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편리함을 모르고 살았었다.
그러다 전기포트가 고장이나서 못쓰게 되자 2개월 간 불편함의 고통을 당했다. 하루 두 번 코코 눈을 닦아 줄 때마다 물을 끓이고 옆에서 지켜봐야했고 물 끓이는게 귀찮아져 하루에 한 두번 마시던 차는 일주일에 서너 번이 되었다.(음수량 적어짐)
인터넷에서 수리방법을 찾아보고 두번은 셀프수리를 해서 연맹해 나갔는데 언젠가 부터는 수리를 해도 완전히 먹통이 돼서 새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선택장애는 나를 2개월간 피곤하게 만들었다.
마트에 가면 만원 돈 주고 스테인레스로 된 것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한번 사면 경험상 [최소 3년 이상 사용하는 것인데 이쁜 것을 사도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몹쓸 생각.. 이 생각때문에 대형마트 가전코너도 가보고 동네 마트도 가보고 생각 날 때마다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새로운 제품을 살 때마다 항상 고민고민 자학 수준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나이가 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시간이 단축 되고있다고 그제 내입으로 말했는데 다 거짓부렁이야~~
전기포트 고를 때 나름 정한 기준
1. 스테인레스의 소재일 것.
2. 디자인은 깔끔하고 심플하지만 임팩트 있을 것.
3. 50,000원을 넘지 않을 것.
그렇게 낑낑대다가 일정부분 나와 타협하여 구매 한 제품이 폴바롤사의 오딘 시리즈 제품이다.
(폴바롤이 스웨덴 제품이라는 것 외에는 자료를 찾지 못하겠다...)
택배 받자마자 인증샷
토스터는... 변명같은 변명이지만 평소에 필요성을 조금은 느끼며 살아오다가, 이번에 전기포트와 토스터를 묶어서 62,400원에 구매할 수있는 기회가 생겨 함께 구매했다. 배송비 2400원 주고 포트 30,000원, 토스터 30,000원에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뿌듯해 하는 중이다.
색상은 블루와 블랙이 있었는데 블루는 레트로 감성이 짙게 느껴져 모던하게 블랙으로 구매했다.
전체적으로 각이 없고 둥그런 형태가 귀엽기도 하고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스타일을 선호한다기 보다는 심플하면서도 귀엽고 임팩트 있는 디자인에 먼저 끌렸고 설명을 보다가 이런 저런 기능까지 알게되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사용설명서 1
집에 식초가 300ml 밖에 없어서 구연산 50그람과 생수를 넣고 세척해주었다.
눈금에는 0.7L에 미니멈이라고 써있지만 설명서에는 0.5L이하 라고 써져있다.
전에 사용 하던 전기포트는 100미리도 안되는 물을 자꾸 끓여서 고장 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본다...
사용설명서 2
낮에도 잘 보이는 푸르른 전원 불빛
낮에도 불빛이 잘 보여서 끓는 중인지 다 끓었는지 알 수있다.
뚜껑이 완전 분리된다. = 세척이 용이하다.
사람에 따라 원터치로 뚜껑이 열리는 제품과 비교하면 불편 하다는 의견이 있을수도 있지만 감성으로 쓰는 제품 답게 나는 만족하는 중이다.
뚜껑은 물을 따르다가 벗겨지는 불상사가 생기면 위험하니 뻑뻑하게 만들어져 있다.
온도가 아날로그로 표시된다.
정확한 온도표현은 안되겠지만, 이 물이 뜨겁다, 미지근 하니 다시 데워야하겠다, 이 정도는 판단 할 수있다. 이런 기능 없어도 다른 전기포트를 잘 사용해 왔지만 괜히 유용해 보여서 구매하는데 한 몫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온도 조절 꽤나 쓸모있다.)
수위를 알 수있다.
수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물 1L를 부었을 때 정확히 1L로 표시 되지는 않는다.
1.7L까지 부어 봤는데도 저 정도 계속 모자란다.
이 수위가 표시되는 곳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서 살까말까 2일을 고민했다.
물론 고온에도 강한 플라스틱이겠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음.. 좀... 뭐랄까, 플라스틱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건 아닌가...? 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이 걱정은 디자인이 커버해줬다.
내부에 분리가 되는 찻잎 거름망이 있는데 식수는 주전자에 가스불로 따로 끓이고 차는 티백을 머그잔에 따로 우려내 마시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분리해 놓았다.
분리한 거름망
내가 찻잎을 넣고 끓여마시는 사람이었다면 참으로 유용하게 잘 사용했을 것 같다.
왠지 모를 허전함과..
물이 금방이라도 왈칵 쏟아질 듯한 느낌이 든다.
조심해야겠다.
기본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굳이 이 제품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과거엔 나도 전기포터는 [물만 끓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이런저런 기능들을 추가로 사용해 보고 싶다거나, 인테리어효과를 내고 싶다거나, 선물을 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무광블랙에 금색 포인트.. 고급진 느낌도 들고 제품이 가볍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든다.
집들이 선물, 신혼부부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추천한다.
토스터와 함께 포스팅하려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포스팅을 나눌 예정이다.
토스터는 다음 기회에....
이상 폴바롤 오딘 스텐전기포트 구매 후기였다.
인테리어 효과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