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의, 식, 주 리뷰/가전, 가구리뷰 (23)
후기쓰는누나
직장생활을 할 때 차를 많이 마셨었다. 퇴근을 하고 샤워를 한 후 마시는 따뜻한 차에서 심리적 위안을 참 많이 받았었다.(YOGI의 STRESS RELIEF가 그 중 으뜸 이었던 듯..)아이허브에서 조금씩 사모으던 것들이 모여서 조리대 한 쪽에 작은 선반을 설치하고 나름 찻장을 만들어 두었었다.그러다 인생계획에 없던 오븐을 구매하게 되고 오븐을 찻장자리에 두게 되면서 차들은 갈 곳을 잃었다. 그러다 [진열장을 하나 사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중에 스파이가 있어🙀 장을 두기로 한 곳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곳인데 뒷 배란다로 이어지는 통로이기도 하다.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이 있어서 지나다니는데에 불편함이 없기를 바랬고 집안에 더이상의 색상이 섞이는 것을 원치 않아서 나름 기준을 정해보..
일 할 때 핸드폰을 볼 수 없어 손목시계를 한창 착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직장을 바꾸고 컴퓨터와 늘 붙어있으니 손목시계가 필요 없어졌고 습관적으로 허전한 왼쪽 손목을 바라볼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눈뜨면 일하고 집 오면 잠자고 의미 없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나에게 시간이란 일을 안 할 때는 천천히 가면 좋은 것이고 직장에서는 빨리 가면 좋은 것 그뿐 이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안 곳곳에 바늘 있는 시계를 설치했다. 제일 처음 시계를 설치 한 곳은 화장대 거울이었다. 가벼운 시계를 사서 화장대에 실리콘으로 붙여버렸다. 요즘에는 화장을 안 하지만 직장인 이었을 때 회사용 화장을 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 화..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후기를 자꾸 미루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커피머신이다. 매일 사용하고 편리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미루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익숙함에 속아 포스팅을 잊었다고 해야 할까..ㅎ 미뤘다기보다는 아껴둔 걸로 하자. 이번 포스팅은 아껴두었던 밀리타 카페오 솔로앤밀크 전자동커피머신 실사용 8개월 후기다.(정식명칭 : Melitta CAFFEO SOLO&milk) 모든 직장인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커피 중독자 였다. 회사 입구에 커피머신이 있었는데 출근하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잔, 저녁 먹고 한 잔, 일하는 중 불안하고 초조한 일이 생기면 한 잔, 평균 3.5잔 정도를 마셨었다. 커피에라도 취하지 않으면 맨정신에 버티기 힘든 곳이 직장이다. (..
나의 불면증은 심리적 불안감과 초조함에서 시작되어 육체적 고단함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고 연중 360일을 꿈을 꾸게 하였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날에는 자다가 깨어나거나 돌아다니기도 한다. 처음 눈치를 챈 것은 중학교 3학년이었다. 자다가 깨어나서 돌아다니던 중 친언니와 대화 중 정신을 차린 것이다.(그때의 민망함이란..) 그 후로도 옆에서 자는 사람을 가만히 서서 쳐다본다든가 이유없이 집안을 돌아다니는 이상행동 중에 추위로 정신을 차린 적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한 달에 한 두 번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렇지만 잠을 못 이룬다든가 갑자기 깨어나는 것은 다음 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문젯거리였다. 그러다 백수가 되어 육체적 고단함의 정도가..
비염을 이겨내고 직장의 육체적 고단함을 떨쳐내려 영양제의 큰손이 된 적이 있다.마카, 유산균, 오메가3, 밀크시슬, 종합비타민, 칼마징(칼슘,마그네슘,아연), 비타민D3 등 남들이 보통 먹는다는 영양제들을 꾸준히 먹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효과가 올라왔다고 생각되었을 때부터는 유산균만 꾸준히 먹고 가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양제들만 추가로 한두 가지 정도 먹고 있다.(요즘 추가로 종합비타민, 오메가3, 양배추환, 감태환 먹음) 영양제를 공부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의학박사가 될 정도의 지식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나처럼 중도 포기자가 되면 아마도 식품 쪽에서 영양소를 얻고자 할 것이다. 중도 포기자가 된 이유는 비타민은 알약으로 먹으면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나서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느껴졌기 때..
내가 오다가다 지나가면서 무심코 하는 말을 누군가는 다 듣고있다.[언제 어디서나 말조심을 해야한다]라는 선조대대로 내려오는 누구나 아는 말을 하고싶은 것이 아니다.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본인의 생일 시기에 맞춰서 힌트를 흘리고 다니라는 나의 명언이다.😁😁😁선물하려는 사람에게도 힌트가 되니 좋다! 요즘 세상 참 많이 변했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육체적으로 멀리 있는 사람에게 만나지 않고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요즘은 내가 선물을 고르고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선물이 가능하다.번거롭게 매장에 가서 바꾸지 않아도 선물이 알아서 집으로 온다.처음 기프티콘이 나왔을 때 신뢰도도 많이 떨어지고(바코드 찍힌 화면과 실물이랑 교환이 정말 가능할런지..?) 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이제 신..
올해 나의 생일 선물은 아무래도 초보유튜버 준비용품들이 올 것 같다.작년 11월 부터 유튜브 할거라고 가족들에게 비밀이라며 떠들어 댔지만사실 뭐부터 사야할지 몰라 시작도 못하는 나를 보고 알아서들 준비해주는 느낌이다. 생일을 열흘정도 앞두고 막내동생이 보내준 링라이트를 받았다.최대한 무덤덤하게 글을 쓰는 중이지만 속으로는 시끌시끌 난리났다.당장이라도 영상을 찍고싶은 마음이 솟구친다.도대체 무얼 살지 몰랐었는데 이 조명을 시작으로 뭐가 필요한지 슬슬 감이오고있다. 무게도 가볍고 뭔가 허접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박스 크기다. 생각보다 라이트가 커서 놀랐다.(외경 26cm)제일 중요한 라이트는 가볍지만 컸고,받침대와 다리가 무게감이있다.유용한 리모콘도 있다.구성마다 가격이 다른데,대학생인 동생이 최고급 구성을..
코스트코에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구매하였다.그동안 마음에 드는 통을 구매하지 못해 창고방 이나 베란다에서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고는 했었는데, 오늘 코스트코에 오븐 사러 갔다가 홀린 듯이 그냥 구매해버렸다.정확한 이름은 슬라딩박스이다. 구매가격 원래 가격이 38, 990원인데 오늘 7, 000원 할인을 해서 31, 990원에 구매했다.세일을해서 구매한 것은 아닌데 저렴한 가격도 구매에 한몫을 했다.그래도 무슨 플라스틱 통 3개가 32, 000원이나 하냐고 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구매하기 위해 통을 들어 올리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전혀 허접하지 않은 탄탄함과 묵직한 무게감을 느낀다면 말이다. 몸체 색상은 한가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흰색도 아니고 아이보리도 아니고, '촌스럽지 않은 흰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