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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훈련이 가능할까?

오좌동제니퍼 2019. 12. 2.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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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훈련이 가능할까요?


일단 경험상 나의 대답은 YES 이다.

그리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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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려묘를(이하 코코로 칭함) 훈련하겠다고 생각한 건 

다른 고양이의 훈련 영상을 본 4년 전쯤 이었다.

용맹하기보다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앉아"를 하는 고양이를 보고 코코도 가능할 거라 생각을 했다.

( 아마 나는 코코와 충분한 교감이있어서 가능할거라 고 생각을 한듯하다. )

천재고양이 코코는 5분 만에 "앉아"를 성공했다.

그리고 3년 동안 코코는 손님이 올 때마다 앉아를 보여줬다.


그리고 반년 전쯤 나는 한 영상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

"손"이라고 하면 고양이가 손을 주고 "하이파이브"라고 하면 하이파이브를 해준다.

그리고 훈련방법은 검색해보지 않고 무작정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를 했다.

훈련에 앞서 미리 알아 둬야 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알아보지 않았던 것이다.

원래 고양이는 발바닥에 아래에 수많은 신경세포가 있는데, 

이 신경세포들로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가 있다.

야생에서는 먹이를 잡는다거나 위협으로부터 도망을 가며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능적인 습성이 남아있는 코코는 발바닥을 만지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는 것이었다.





여러분은 나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훈련에 앞서 숙지하기를 바란다.


고양이 훈련 전에 알아둘 것


1. 개와는 다른 성격

개들은 훈련받은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이런 행동을 쓸모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2. 고양이의 집중력은 5분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집중시간은 5분 내외로 알려져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후 훈련은 스트레스만 줄 뿐이다.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냥바이냥[각주:1]으로 반려묘의 집중력 시간을 알 수가 있다.

나는 코코의 집중 시간을 10분 내외로 알고 있으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더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 동안 자주 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훈련의 목적과 고양이의 성향

고양이는 독릭적인 성향의 동물이다.

독립적인 성향의 고양이를 복종시키려 훈련을 하겠다면,

그건 이미 불가능 한 일이다.

고양이를 훈련 시키는 것은 교감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는 수단이다.


4. 보상은 미리 준비할 것.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로 고양이가 앉아를 성공했다면 보상을 바로 해줘야 한다.

고양이가 "앉아"를 성공 -> 집사가 보상물을 가지러 이동 -> 고양이가 그사이 물컵을 바닥에 떨어뜨림 -> 집사는 "앉아"에 대한 보상 -> 고양이는 물컵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보상을 받는다는 인식이 심어지는 것. 


5. 고양이의 습성을 알 것.

고양이의 본능적인 습성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고양이의 약점인 배를 보여주는 행동을 요구한다든가, 

발을 보호하는 고양이에게 무리하게 발을 요구하는 행동은 자제한다.







훈련은 사람과 평화로운 공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앞서 훈련을 통한 교감으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밀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신뢰도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친다면 친한 사람이 손톱을 물어뜯지 말라는 것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 손톱을 물어뜯지 말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쉽다.

고양이는 어떨까?

내가 화장대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을 때,

신뢰감 있는 주인의 말이라면 '이곳에 올라가면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고

신뢰감이 없는 주인의 말이라면 '내가 왜?'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의 부름에 고양이가 달려온다는 것을 훈련으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나의 고양이는 어렸을 때부터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며 다가왔다.

부름에 응했을 때마다 격하게 이뻐해 주던 것이 고양이에게 보상이었나보다.


주방에서 요리에 집중해 있을 때 

냄비를 꺼내기 위해 열어둔 주방장에 고양이가 종종 들어간다. 

그리고 무심코 문을 닫고 요리를 마친 후

고양이 간식을 준비하려는데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코야 어디 있어? 이리와~"라고 말하면 희미하게 '냥냥' 이라고 대답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있는 일이다.

가끔은 빨래하러 나간 베란다에 있다거나,

잠시 드나든 드레스룸에 있기도 한다.


코코는 내가 거실에서 TV 시청 중에 

TV장을 올라가 티브이를 올라타려는 행동을 종종 한다.

실제로 올라탄 적도 있다.

놀아주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자기에게만 집중하라는 신호이다.

이때 '코코야 이리와' 라고 말하면 하려던 일을 멈추고 나에게 온다.



겨우 이름을 부르면 응하는 훈련만으로도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이 행동이 고양이에게 나쁜 기억을 남겨주지않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다.

그래서 평화로운 공생도 가능한 것이다.



따로 훈련을 받지 않은 당신의 반려고양이가 

이미 몇 가지 훈련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1. 배변훈련-정해진 배변 장소에서 배변하기.

2. 이름을 부르면 오기.

3. 간식 캔을 따거나, 간식 봉투 여는 소리에 달려오기.

4. "안돼"라거나 "씁~!" 하는 주인의 말에 반응하기.

등등이 있다.



훈련의 긍정적인 예로

"손"이 훈련된 고양이는 손톱 자르기에 수월하다는 말이 있다.

나는 "손"은 어려울 것 같지만 다른 훈련은 통해 신뢰도를 쌓아 

손톱도 수월하게 깎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다음 편에는 코코 훈련 영상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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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물고 오는 코코

표정이 용맹하다.



같이보면 좋은 글

▽▼▽▼▽▼▽▼▽▼▽

2019/12/03 - [7년차 집사의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 공물어오기 훈련방법.

2019/12/04 - [7년차 집사의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 앉아 훈련방법.

2019/12/06 - [7년차 집사의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 엎드려 훈련방법.

2019/12/07 - [7년차 집사의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 돌아 훈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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