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훈제오리 월남쌈 만들기(feat.노브랜드 훈제오리) 본문
식단표대로라면 오늘 저녁은 훈제오리 냉채였다. 냉채가 과거형인 이유는 저녁밥으로 냉채를 먹기에는 헛헛한 느낌이 들어 메뉴를 훈제오리 월남 쌈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훈제오리 월남쌈은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냉장고 털기 좋은 메뉴다. 다만 칼질을 많이 해야 하고 뜨거운 물도 준비해야 해서 손이 조금 바쁘다.
준비물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월남쌈, 기호에 맞는 신선한 야채, 훈제오리월남쌈 이름에 맞게 훈제오리가 있으면 된다. 훈제오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노브랜드 훈제오리 & 훈제오리볶음 레시피→이 포스팅 참고하면 된다.
월남쌈은 200g과 300g 이 있는데 장수가 나와 있지 않아 모자라지 않게 300g을 구매했다.
뉴월남쌈 300g은 총 57장이 들어있다. 성인남녀 2명이 25~30장이면 아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4000원 내외)
MORN 뉴 월남쌈
월남쌈 57장의 칼로리는 1,053Kcal 이므로 한 장에 18.5Kcal로 낮은 편이다.
라이스페이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성분표를 보면 타피오카 전분이 75%이고, 쌀가루는 15%가 포함되어있다.
사용밥법 및 맛내기 방법
소스와 월남쌈접는방법 정도를 참고하면 되겠다.
여러 가지 소스를 먹어보았지만 내 입에는 알싸한 겨자 소스가 제일이다.
(만들기 귀찮으면 오뚜기냉채소스를 이용하면 된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만든다면 스위트칠리소스를 추천한다.
냉장고털기좋은 요리.
야채류는 깻잎, 홍피망, 무싹을 구매했다. 당근과 쑥갓은 냉장고 야채칸에서 자고 있던 것이고, 양파는 어떤 요리에 사용될지 모르니 늘 준비되어있는 식재료다.
쑥갓은 향은 좋았지만 잎 쪽만 먹고 줄기 쪽은 질겨서 결국 버렸다.
채소는 특별한 조리법 없이 채를 썰면 되는데 가느다랗게 썰을수록 좋다.
여러종류의 채소를 넣고 먹기 좋은 크기의 쌈을 싸려면 채소가 얇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들통나는 나의 칼질 솜씨..
제일 먼저 양파를 썰어 찬물에 담가 놓으면 좋다.
아삭한 식감과 살짝 매운맛을 위해 넣는데 바로 썰은 양파는 맵기도 너무 맵지만 향이 강해 다른 채소의 맛을 덜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찬물에 담가놓으면 아삭함이 더 살아나서 식감도 좋아진다.
피망 깔끔하게 씨앗 제거하는 방법.
마트에 다양한 색상의 피망이 있었는데 식욕을 돋우는 빨간색을 샀다.
피망은 깨끗이 씻어 엉덩이와 머리를 자르고 몸통을 얇게 썰면 된다.
머리를 먼저 잘라내면 씨앗이 깨끗이 정리된다.
나는 머리와 엉덩이를 잘게 썰어 다음날에 볶음밥을 해 먹는다.
피망과 파프리카가 헷갈린다면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를 생각하면 쉽다.
피망은 빨간색과 초록색만 있고 과육이 얇고 질기며 약간의 매운맛이 있다.
파프리카는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고 피망에 비해 과육이 두꺼워 아삭하며 맵지 않고 달다.
아리아린맛이 중독성있는 무싹
마트에서 너무 저렴하게 팔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보니 잎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래도 중독성 있는 아린 맛 덕에 맛있게 잘 먹었다.
무의 아린 맛과 향이 있어 어린아이들은 맵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남들이 안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혹시나 밥이 먹고 싶어질까 두부 반 모를 물기를 제거해 으깨서 준비했다.
속은 든든했지만, 두부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불호였다.
다음번에는 후추나 소금간을 조금 해 볼 생각이다.
지극히 기호성에 따른 재료조합
먹기 싫은 생당근은 조금만.. 파인애플과 양파와 깻잎은 한가득..
은근 신경쓰이는 플레이팅
플레이팅을 할 때 색상조합을 잘하면 보기도 좋다. (뿌듯)
훈제오리는 뜨거운 물에 데치는게 좋겠다.
훈제 오리는 뜨거운 물에 데칠 생각이었지만 고객의 니즈에 의해 뜨거운 불에 달달 볶아졌다고 한다... 사진상 훈제 오리는 250g이고 결국 500g을 다 먹었다. 맛있었다.
킹크랩맛 맛살도 넣어보았다. 없어도 될 것 같다.
무싹은 5개는 너무 많다. 3개가 좋겠다.
양파와 오리 조합이 좋다.
깻잎을 통으로 넣어도 좋다.
파인애플은 꼭 2개씩 넣어야 상큼하다.
눈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 예쁜 밥상 완성!
어려운 과정은 없다.
굳이 칼질을 잘 하지 않아도 된다.
상큼하고 부담 없이 영양소 고루 갖춰 한끼 잘~ 먹었다!
이상 [훈제오리 월남쌈] 만들기 였다.
훈제오리 이런 요리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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