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노브랜드 훈제오리 & 훈제오리볶음 레시피 본문
나는 보통 주말에 한 번 일주일 치 식량을 구매한다.
즉흥적인 메뉴의 재료를 구매할 때도 있고 지난 주에 부족했던 영양성분을 생각해보고 구매하기도 한다. 지난 주에 과일을 덜 먹었다면 돌아오는 주간동안 먹을 과일을 구매하기도하고, 무엇보다 요즘은 단백질과 제철 나물이나 채소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물론 영양사가 아니기 때문에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하지는 못하지만 섬유질이나 비타민, 단백질, 나트륨 정도는 얼추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중에는 깜빡한 재료나, 바뀐 식단에 따라 또는 즉흥적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마트에서 추가로 재료를 구매한다.
나는 음식에 욕심이 없어서 한번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꼭 먹으려고 노력한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는 것은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찾는 것이라 알고있다.
이번 주는 이마트와 노브랜드에서 장을 봤다.
평소 인위적인 가공육 냄새가 나서 싫어하던 훈제오리가 희한하게도 먹고 싶어져 구매 했다. 오늘 저녁에 먹은 오리 훈제와 요리를 소개하려 한다.
노브랜드 훈제오리
노브랜드에서 2개 묶어서 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성인 2인이 먹기에 500g은 밥과 이것저것 곁들여 먹기에는 살짝 넘치는 양이었다.
비살균제품!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혹시 몰라 찍어보았다.
오리 훈제 꼭 가열 후 먹을 것!
비살균제품이라고 써있는 제품은 꼭 가열하여야 하나보다.
오리훈제 유형이 햄이라니 놀라운 사실도 하나 알았다.
짧은 유통기한
비살균 제품이라 그런지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다.
기억하자 비살균 훈제오리 유통기한 한 달!
훈제오리 영양정보
칼로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콜레스테롤, 나트륨, 단백질은 신경 써서 확인한다.
평소에 지방은 잘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관대한 편이다.
당뇨 환자나 심혈관 환자가 아니라면 콜레스테롤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과 혈중 농도는 크게 상관없다고 하니 이것도 웬만하면 지나치는 항목이다.
(WHO 권장 콜레스테롤 0~300mg, 참고 : 달걀노른자 1개 250mg 함유)
훈제오리 500g의 칼로리는 1,480 Kcal, 콜레스테롤은315 mg
나트륨은 2,360mg , 단백질은 65g 이다.
성인 남녀 둘이 하루 두 끼 식사 중 한 끼로 먹었다고 가정할 때 칼로리 빼고는 적당하다.
나트륨이 하루 평균 2,000mg이 권장량 이기에 조금 과한 감이 있긴 하지만 덕분에 요리할 때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훈제오리 볶음 레시피
준비재료
훈제오리, 마늘, 기호에 따른 채소들(새송이버섯 추천)
훈제오리볶음 재료
나만의 요리 tip
평소에 소금 사용량을 줄이고 식욕을 돋구기 위해 청양고추를 늘 구비해 둔다.
요리하다 스스로 터득한 것인데 소금을 100% 넣을 것을 50~70% 정도 넣고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신기하게도 간이 맞다.
그래서 일 년 내내 냉장실에 싱싱한 청양고추가 준비되어있다.
나트륨섭취를 줄이려는 짭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본다.
청양고추가 없어 긴급할 때는 후추도 추천한다.
(후추 120도 이상 가열 시 발암물질 발생, 조리가 끝난 후 첨가할 것)
새송이 버섯과 마늘 조금 청양고추 조금
조리는 순식간에 끝나기 때문에 재료를 먼저 준비해야한다.
새송이 버섯은 남들과 다르게 가로로 썰어 준비했다.
조리 후 훌륭한 식감에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머리 부분은 볶음요리에 넣으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청국장이나 된장국에 넣는다)
마늘은 편마늘보다 통마늘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이유는 아래에..
청양고추는 오리가 기름이 많아 질릴까봐 조금 넣어보았다.
중불에서 마늘과 함께 볶아주기.
5분 정도 중불에서 볶아줬는데 금세 기름이 나왔다.
편마늘은 뒤집을 새도 없이 허버허버 오리 뒤집다가 살짝 타버렸다.
데굴데굴 잘 굴러다니면서 익으라고 통마늘을 추천한다.
일일이 마늘 뒤집을 시간이 없다.
버섯 넣어주기.
슬라이스 된 오리가 달라붙은 것 없이 분리되고
기름이 어느 정도 자작하게 나왔을 때 버섯을 넣어주었다.
자글자글지글지글
안 익은 음식에 대한 불감증이 있어서 버섯도 기름에 졸이듯이 구워줬다.
가로로 썰은 버섯은 포근하고 아주 부드러운 떡을 씹는 듯한 식감이다.
하지만 떡과 달리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결대로 찢어져 흩어져버린다.
맛은 오리 기름에 볶은 버섯 맛이다.
너무 당연한 맛평가이지만 먹어보면 이해할 맛이다.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식감에 10번 반할 것이다.
추천 추천 왕추천!
청양고추 넣기.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고 몇 번 뒤집어 주고 불을 껐다.
기름에 청양고추가 금새 다 익어 버렸는지 매운맛과 향이 거의 없었다.
청양고추는 접시에 내기 전 최후에 넣어야 겠다.
갓뚜기제품
[새콤매콤알싸한 겨자냉채소스]
겨자소스를 만들기 귀찮아서 오뚜기에서 나온 비슷한 소스가 있길래 구매해왔다.
250ml에 2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새콤달콤하고 적당히 알싸한 정석의 맛이다!
하지만 알싸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
괜히 냉채소스가 아닌게지..
용도에 맞게 사용하자.
닭가슴살 샐러드에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돌아오는 주말에 채소를 사야겠다.
시간이 되면 양장피도 만들어보고 싶다.
요리라고하기 머쓱한 조리완성!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20분 정도 소요된 아주 간단한 훈제오리 볶음 완성!
노브랜드의 훈제오리는 아주 무난한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기본적인 맛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름이 너무 많다거나 껍질만 너무 많다거나 질기거나 하지 않다는 뜻이다.
다만 내입에는 조금 짠 감이있어서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파슬리는 사진 찍으려고 한 번 뿌려 봤다.
소스에 찍어서 무쌈을 싸먹으면 세상 밥도둑이 따로 없다.
나머지 한 팩은 어떻게 조리해 먹을지 연구해 보아야겠다.
이상 [노브랜드 훈제오리&훈제오리 볶음] 후기였다.
훈제오리 이런 요리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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