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맑은한약 복용후기 본문
매일 평택에서 오산으로 한의원을 다니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퇴원 후 한방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중이다.
입원했던 병원에 정형외과와 한방과가 있어 두 가지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한방치료가 나의 몸에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게되어 한방치료를 선택하였다.
물론 집 근처에도 한의원은 많이 있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빠른 치유를 바랬고 거리가 있더라도 잘하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오산에 있는 한의원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입원 중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 중이라 기존 한약 복용을 마친 후 한의원 3번째 방문에 한의사와 상담 후 한약을 처방받았다. 그 한약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보통 교통사고로 복용하는 한약은 열흘 동안 하루에 2번 복용을 고려하여 20포씩 2회 처방되는데, 맑은 한약은 하루에 3번 복용해야 해서 8일 치 24포를 처방해 준다. 원장님 말씀으로는 보험회사와 특정 한의원 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맑은 한약은 일반 한약을 증류하여 만든 한약으로 농약과 방부제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걸러진다. 기존 한약에 비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소화기 장애가 없어 부작용이 없다.
1997년부터 임상을 거쳐 치료 효과까지 검증되었으며 국가공인 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객관적인 약효성분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맑은 한약(증류기 해탕)
·국내 최초 특허 기술로 조제된 신개념의 한약입니다.
특허일자 : 2003.08.11
특허번호 : 10-0395650
·맑고 투명하며 쓴맛이 전혀 없어 복용하기 편리합니다.
·잔류농약, 중금속, 환경호르몬이 무검출된 고청정한약 입니다.
·먹는 물 수준의 안전검사를 시행하여 남녀노소, 특히 임산부도 마음 놓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보관방법 : 5도씨 이하 냉장 보관하시고 장기 보관 시에는 냉동 보관하여 주십시오.
·복용법 : 상온 또는 시원한 상태에서 복용하세요.
맑은한약 복용후기
투명한 한약의 큰 장점이 쓴맛이 전혀 없다는 것인데 마셔보니 그냥 물맛이다.
아무 맛도 없다(無).
맛은 없지만(無) 복용 후 구수한 향이 난다.
입안에 오래 남지는 않고 잠시 향이 스치는 정도랄까..?
그래서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데 목이 마르면 한약을 마시기로 했다.
하루에 3번 복용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시니 8일 동안 이틀만 2포를 복용했고 나머지 6일은 3포씩 잘 복용했다.
나는 한방의 향과 맛에 거부감이 없어서 쓰더라도 기존 한약을 초반에는 잘 먹었다.
하지만 5일이 지나니 물려서 못 먹겠더라.(괜히 속이 울렁거림)
맑은 한약의 무(無)맛은 압도적인 장점이다.
또 하나 장점은 상온 또는 시원한 상태로 복용하는 것이다.
기존 한약은 데워먹어야 효능이 좋다고 해 가끔 귀찮더라도 데워먹고는 했는데, 맑은 한약은 그냥 물 마시듯이 마시면 된다.
체감상 느낀 단점은 3포를 다 챙겨 먹은 날에는 잠이 잘 온다는 것이다.
불면증인 나에게 잠이 잘 오는 것은 좋은 효과다.
하지만 잠이 잘 오는 게 단점이 이유는 예를 들어 12시에 자야할 사람이 10시에 자고 싶어진다는 뜻이다. 수면 중 세포 회복이 빠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치료 일부인가 싶기도하다.
체감상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을 느꼈느냐고 물어본다면 확실한 효능이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맑은 한약을 3일 정도 복용한 날부터 자기 전에 먹던 진통제는 먹지 않았다.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이 지나자 수액은 더 이상 처방하지 않는다고 하여 근이완제를 맞지 않은 첫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서 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 다음날 회진 때 담당 의사에게 사실을 알리고 근이완제와 진통제가 섞인 수액을 다시 맞았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수액을 맞아서 아프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약을 끊었을 때 다시 진통제를 먹어야 할 만큼 통증이 온다면 효능 100%라고 입증을 할 수 있겠지만 꾸준히 치료받은 효과가 무색해질 것 같다.
전 병원에서는 복용법이 적힌 안내지를 따로 줬는데 이 한의원은 하루 3회 복용하라는 말과 효과가 정말 좋으니 꼭 챙겨 먹으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었고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다 하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대신에 마시기도 했다. (2시간 간격으로 복용가능하다. 환자의 체질과 한약에 포함되는 재료에 맞게 피해야 하는 음식을 따로 알려주고 그 외에는 일반 식단을 권하되 한약을 먹는 동안에는 탄수화물은 되도록 줄이고 육류와 채소료 섭취를 권장하셨다.)
한의원에서 수시로 한약 잘 드시고 있는지 물어보고 효과 좋은 한약이니 꼭 잘 챙겨먹으라는 말을 듣고 믿음이 가서 더 열심히 챙겨 먹었다.
왼쪽이 한약이다.
실제 육안상으로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보통 파우치째로 마시지만 비교를 위해 투명한 컵에 담아보았다.
맑은 한약은 파우치 크기도 작고 하루 3번을 먹으니 양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반 한약과 같은 양이다. 한약을 다 먹은 오늘에서야 알게 된 사실.
일반 한약은 침전물이 있어 흔들어 먹어야 한다. 썩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면 [모든 양분을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장점이 너무 많아 앞으로 내 돈 주고 한약을 먹어야 할 일이 있다면 맑은 한약을 찾게 될 것 같다. 인터넷에 맑은 한약을 검색해보니 모든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처방받은 한의원은 오산 해독한의원이다.
이상 맑은 한약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