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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요리하는 백수

파베초콜릿 만들기(예쁘게 자르기)

오좌동제니퍼 2020. 2. 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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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은 1월23일 전에 멈췄지만 사회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화이트데이가 지나갔다. 9년차 커플이지만 매년 화이트데이에는 초콜릿을 만들어 남자친구의 회사동료나 지인에게 선물을 한다. [우리 땡땡이 계속 예쁘게 잘 봐주세요~] 라는 뇌물 같은 의미고 앞으로도 친하게 잘 지내라는 의미이다. 스무살 중반 커플의 풋풋함은 잃었지만 오래된 커플의 낭만은 이어지고있는 것이다. 


제작년부터는 파베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로이스초콜릿을 선물받아 먹어보고 홀딱 반해 생초코릿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예쁘기만한 초콜릿을 만들었지만 현재 실속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것을 보면 제법 성숙한 여인이 된 기분이든다.




파베초콜릿 레시피



최소한의 준비물

커버춰초콜릿, 생크림, 틀, 코코아파우더, 포장용기


생크림 대신 우유나 두유도 가능하고, 

녹차분말을 사용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무엇보다 맛이있다.)

틀은 락앤락 용기에 위생봉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콜릿과 생크림의 비율은 2:1로 

[초콜릿2 : 생크림1] 의 비율로 준비하면 된다.

파베초콜릿 황금비율이라고 널리 알려진 비율이다.

실패없는 비율이라고 알고 있으면 좋겠다. 

[우유나 두유는 4:1의 비율 추천]


이외에도 물엿과 버터를 추가하기도 하지만 이 레시피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초콜릿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외의 것은 추가 하지 않아도 좋다. 



베이스 초콜릿베이스가 될 초콜릿

인터넷으로 구매한 이탈리아 다크 54%의 커버춰초콜릿 1KG이다.

정식 이름은 마스터 마티니 이탈리아 리얼 커버춰 초콜릿 다크 54% 이다.

배송비포함 10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카카오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은 더하고 고급진 맛이나고 비싸다.

작년에 60%이상을 구매하여 다크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있다.

올해는 적당히 다크하고 밀키하게 먹고 싶어 54%를 구매하였다.


배송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가나초콜릿이나 ABC초콜릿등으로 대체 할 수도있다.



생크림동물성100% 생크림 추천

마트에서 5000원 정도에 구매한 밀락 골드 생크림.

풍미와 깊고 진한 맛을 위하여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마트에 가니 식물성과 밀락골드가 있어 당연히 동물성 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동물성 70%에 식물성 30% 혼합이다.

파베초콜릿을 만드는데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다만 작년과는 다르게 조금 무르게 만들어 졌는데 원인이 초콜릿인지 생크림인지는 잘 모르겠다.



락앤락 대신 사용할 틀락앤락 대신 사용할 틀

유산지보다 위생비닐유산지보다 위생비닐

락앤락 용기가 마땅치 않아 제품 포장박스를 사용하였다.

작년에는 종이호일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편리성을 위해 위생봉투를 사용하였다.

적극추천한다!



기억하세요 냉장실에 2시간기억하세요 냉장실에 2시간

락앤락 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엇보다 냉장고에 밀봉하여 굳힐 수가 없다.

나는 실온에서 굳힐 계획이었지만 실패하여 비닐로 포장하여 냉장실에서 굳혀야했다.



포장용기포장용기

대나무꼬치대나무꼬치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포장용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아무래도 카카오 분말이 손에 잘 묻어나다보니, 초콜릿을 찍어 먹을 나무포크나 귀여운 이쑤시게도 준비한면 센스가 돋보일 것이다.

나는 다이소에서 대나무꼬치를 구매하였다.



코코아파우더코코아파우더 녹차분말추천

보통 코코아파우더를 주로 사용한다.

초콜릿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해주고 씁쓸한 카카오 향이 초콜릿의 풍미를 올려준다.

추가로 녹차 분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심미도보다 맛을 위해 추천한다.



파베초콜릿 만드는 방법



생크림 데우기생크림 데우기

생크림을 중탕으로 데운다.

센불에서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바꿔 끝까지 진행하면 된다.

온도는 매우 천천히 올라간다.

생크림이 살짝 뜨겁다 싶은 정도까지만 데우면 된다.

가장자리 기포가 생길 때까지 데우라고 보통 하지만 막상 해보면 참 애매~~하다.



초콜릿투하초콜릿투하

초콜릿을 한번에 다 넣었다.

나눠서 넣어도 한번에 넣어도 똑같이 다 잘 녹는다.



섞어주기기포가 발생하지 않게 천천히 섞어주세요

잘 섞이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잘 섞이는 중이니 안심하자.



성공의 단계성공으로 향하는 단계

성공의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생초콜릿완성!생초콜릿 완성!

총 10분 정도 저어줬다.



틀에 부어 굳혀주기틀에 부어 굳혀주기.

틀에 붓고 냉장실에 2시간 정도 굳혀주면 된다.

실온에 굳혀보려 했지만 절대 굳지 않았다...

평평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바닥에 탕탕 내려 치는 방법이 있겠다.



남은 초콜릿 다시보자.아깝다 버리지 말자.

씨리얼과 섞어주자씨리얼과 섞어주자.

남은 초콜릿은 싹싹 긁어서 씨리얼을 넣고 버무려주면 된다.

만드는 사람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이다.



견과류.. 글쌔..견과류.. 글쌔..

혹시나 심심할까봐 한쪽에는 견과류를 올려주었다.

견과류는 사진보다 더 가깝게 올려주는 것을 추천하고,

위 사진 처럼 올려준 후에 이쑤시게로 견과류가 푹~ 잠기도로 눌러주기를 추천한다.

다 만들고 나니 표면이 예쁘지 않았고 생각보다 견과류 간격이 너무 넓어 초콜릿이 크게 나왔다.



쉽게자르는 방법1실온에 온도 맞추기.

실온에 굳히려다 실패해서 냉장실에서 굳혔다.

냉장실에 꺼낸 초콜릿을 바로 자르면 단면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실온에 어느 정도 보관해 결로 현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에 작업하는 것이 좋다.

실온과 온도를 맞춰줘야 쉽게 잘린다.

표면이 예쁘지 않아도 좋다.

카카오 분말이 가려준다.



물을뎁혀라~물을 팔팔


파베초콜릿 예쁘게 자르는 방법

큰 냄비에 물을 끓인다.

칼을 1분 정도 담근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 하고 커팅하면 된다.

초콜릿은 상온의 온도일 것.

물기없는 칼로 신속하게 자를 것.

칼의 열기로 녹인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자르면 안되고

딱딱한 두부를 자른다고 생각하고 신속히 잘라야 단면이 예쁘게 나온다.



예쁘게 잘라보자.예쁘게 잘라보자.

물이 끓는 동안 초콜릿 원판(?)에 카카오 분말을 미리 발라주었다.

최대한 단면이 예쁘게 나오기 위한 노력 중 하나 이다.



단면 훌륭하군.잘 잘렸다.

성공적이다.



깍두기두께를 고려하여 컷팅하자.

단면이 예쁘게 잘린 초콜릿들은 카카오가루를 넣은 봉투에 넣고 흔들면 모서리가 뭉개지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굴려 가루를 입혔다.



이제 포장만 남았다.이제 포장만 남았다.

왼쪽은 견과류를 넣은 것인데 표면도 예쁘지 않고 냉장실에서 꺼내자마자 잘랐더니 단면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졌다.

하지만 외형이 맛을 좌우하진 않으니 핸드메이드의 묘미라고 할수 있겠다.



투명용기포장.깔끔한 포장이 잘 어울린다.

이중 포장해보기.이중 포장해보기.

포장완성~!포장완성~!

포장은 최대한 단순하고 깔끔한게 어울린다.

눈도 오니 분위기에 맞춰 노르딕 상자를 사용해 보았는데 제법 어울린다.


나머지는 락앤락 통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으면 된다.

작년에는 3kg을 만들어 여기저기 선물했는데 올해는 1.5kg를 만들었더니 생각보다 양이 적어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에게만 선물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양을 좀 더 늘리고 녹차분말을 준비해야겠다.



이상 실패없는 파베초콜릿만들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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