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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송탄 공릉동 멸치국수

오좌동제니퍼 2020. 1. 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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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전 직장 타부서 상사를 만나고왔다.

음.. 그냥 지금은 언니라고 부른다.

나의 전직장에 근무중이라 점심시간에 번개를 했다.

그리고 만날때마다 가는 곳이있다.

공릉동 멸치국수.

어제 다른 유명한 국수집에 다녀왔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이 국수집에 다시 가야겠다고 했다.

아마도 입을 씻으려는 모양이다.


공릉동 멸치국수공릉동 멸치국수 메뉴

처음 갔을 때는 작고 허름한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서인지 큰 매장으로 이사를 했다.

그때는 멸치국수가 4000원 이었는데 지금은 5000원이다.

비빔국수가격은 그대로 5000원.

각 1000원을 추가하면 곱빼기로도 먹을 수있다.

일반을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정말 허기가 진 날은 곱빼기도 술술 넘어가더라.

이곳은 명태조림으로도 유명하다.

손님의 반은 명태조림 반은 멸치국수를 먹는다.

다음에는 명태조림을 먹어봐야겠다.

사람들이 많이 먹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


셀프반찬셀프반찬

보통 국수를 시키면 김치를 주는데 오늘은 언니가 셀프 반찬 코너에서 장아찌를 담아왔다.

무장아찌.. 너무 맛있다.. 지난 3년동안 김치만 먹었는데 뭐한거지..

먹기좋게 적당히 짭잘한게 중독성 있다.

따로 팔아도 사다 먹을 정도로 맛있다.

김치는 겉저리가 아니라 패스 그냥 곁들이기 적당한 맛이다.


공릉동 멸치국수 비빔국수자연광에 더 맛있어 보인다.

왠일로 창가에 자리가 있어서 창가에 앉았는데,

자연광에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보통 주문하고 국수가 나오기까지 5분정도 인데 오늘은 매장이 손님으로 꽉 차서 10분 남짓 기다린 것 같다.

주말에는 외식을 하는 가족들도 많이 온다.

평일낮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오는 것 같다.

가끔 버스타고 단체로 와서 먹는 팀도 봤다.

비빔국수는 만두와 먹으면 더 좋은데 그러면 너무 배가 부르기 때문에 

둘이 먹을 때는 "비빔하나 멸치하나요~" 라고 주문하면 딱 좋다.


새콤달콤 비빔국수새콤상큼비빔국수

역시 국수 전문점 답게 면을 탱글탱글하게 잘 삶았다.

분명 면은 다 익었는데 탱글탱글하게 면이 한올한올을 느낄 수 있게 식감을 살렸다는게 특징이다.

비벼서 나오지는 않고 면을 돌돌말아서 위에 특제 소스를 흥건하게 뿌려서 나온다.

소스가 매우 빨갛지만 살짝 매콤한 정도다.

너무 달지 않아 깔끔하고 소스가 굉장히 상큼하고 새콤하다.

기분전환이 되는 맛이다.

비빔국수 먹고 같이 주는 육수로 입을 헹구면 세상 깔끔한 한끼 식사가 된다.


전분기하나없군전분기 하나 없이 깔끔하다.

면도 어찌나 잘 헹궜는지 전분기도 거의 없다.

비비면서 자꾸 실타레 같다고 하는 언니...😁

면도 참 야무지게도 잘 말아놨다.


메인이집의 메인 메뉴 공릉동 멸치국수

강같은 육수, 눈으로 먹기만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 유독 육수를 많이 줬다.

3년 전 처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되어 처음 먹었을 때 

멸치가 분명 백마리 빠진 듯하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진한 국물에 반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멸치의 향은 조금 연해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이집만한 멸치국수는없다.

멸치육수가 굉장히 깔끔하고 조미료의 느낌이 전혀없다.

자연에서 온 맛있는 육수라는 표현이 딱인것같다.

곱빼기로 먹어도 속이 편하다.

그러니 외진 곳에 있어도 끼니때마다 손님이 만석이겠지.

그리고 또 하나 내 마음을 사로 잡은 것 먹기 딱 좋은 온도!

음식이 나오면 앞접시 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

45도 정도로 인체공학적으로 온도계로 맞춘 느낌이랄까.

그래서 면이 불기전에 다 먹을 수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달에 한번 정도 방문한다.

내가 한달에 한번 간격으로 간다는 것은 대단한 단골집이라는 뜻이다.

그간 국수는 분식집에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이제 국수가 먹고싶으면 무조건 이집으로 달려간다.


공릉동 멸치국수 혼자 찍으니 흘리고 난리도 아니다.

추운 겨울 창가자리에서 햇빛받으면서 먹는 국수는 행복이다.

보통 첫입은 저만큼들 먹잖아여?🙄


한 사발 잔뜩먹고 포스팅 중인데 분명히 뱃속에 아직도 국수가 있는데,

세상 속이 편하다.



이상 공릉동 멸치국수 후기 였다.

참, 주차장이 운동장 만해서 주차걱정 없다.


네비에 삼태기마을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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