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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삼색장어]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어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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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삼색장어]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어죽~♩♬

오좌동제니퍼 2019. 11. 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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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밥해먹기 귀찮은 날,

주룩주룩 오는 비를 이겨내고

외식을 결정했다.

메뉴는 몸보신도 하고 

칼칼~하니 날씨에도 어울리는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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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 않은 국수

 

 

 

주차장이 있는 건물

간판에는 미성 삼색 장어 어죽 전문 

길다 길다

이렇게 쓰여있지만

상호명은 "미성삼색장어어죽" 인 듯...

그래도 길다

 

메뉴 판에는 없지만 인삼튀김 10000원이 있다.

 

어죽을 두 그릇을 주문했다.

5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이른 점심시간인데 테이블 반 정도 차있었고,

예약도 받나 보다.

처음 앉으려는 자리가 예약석이었다. 

 

 

반찬 3종 셀프리필

 

저 국물김치는 무김치라고 해야 하나

치킨집에서 주는 것이나 동치미와는 다른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밍밍한 맛이었다.

열무김치는 신김치 상태였는데 시원~~ 하니

중독성 있는 물고추로 담근 깔끔한 맛의 김치

왕창 리필해 먹었다.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특이한 대파 파김치!

큰 파 특유의 질긴 식감이 싫어서 한 개만 먹어봤는데

(대파 먹는 기분은 금귤 먹다가 귤을 껍질채 먹는 느낌이랄까)

맛이 아주 강해 흰밥에 먹으면 밥 열 공기 먹을 맛이었다.

 

먹으면서 우스갯소리고 반찬 자극도가 1단계 2단계 3단계가 다 있다고... 하하하

2단계 꿀맛

 

 

깻가루 한스푼
두스푼 가득

깻가루를 좋아해서 두 스푼 가득 넣어봤다.

눈으로 먹기에는 얇게 저민 수삼 세 알을 띄워준 거 말고는 보통 어죽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릇이 이중 냉면그릇이었다.

다른 곳은 끝까지 따뜻하게 먹으라고 뚝배기에 주는데

왜 냉면 그릇에 줬을까 생각하며 일단 먹었다.

다 먹고 생각해보니

처음에 먹을 때 뜨거워서 앞접시에 덜어 먹고 

다 먹어갈 때에는 적당히 식어서 그릇 채 먹었다.

 손목이나 팔뚝 데이지 않고 끝까지 잘 먹었다.

 

 

맛 평가

 

깻가루를 두 스푼 넣어서였을까

산초를 넣은 것만큼 코로 나오는 깻잎 향이 

정말 향기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죽 안에 생 깻잎도 있기도 했고,,

너무 맵거나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한 그릇 먹는 동안 물 한번 찾지 않았다.

적당히 칼칼한 맛 좋았다.

붕어하고 장어를 넣고 끓였다는데,

어죽의 기본이겠지만 비릿 맛은 전혀 나지 않았다.

담백하니 소화도 잘되고 몸보신 제대로 한 느낌이다.

땀 한 사발 흘리면서 먹더라도 여름에도 찾을 맛이다.

 

기존 어죽 단골집은 집에서 20km 거리라

이제 내 최애 어죽 집은 여기로 정했다.

 

주의 : 식사 후 꼭 치아 확인할 것.

이 사이 낀 깻가루는 양치질 밖에 답이 없습니다.

 

 

 

입맛 까다로울것 같은 배우 선우용녀님이 맛있다고 하셨군.. 
휴무는 둘째 넷째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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