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송탄 장안동 전주콩나물국밥

나는 가는 곳만 가고 먹는 것만 먹는다.

한번 간 곳은 계속 가고 새로운 곳은 잘 안 간다.

늘 가던 출장소에 콩나물 국밥집이 없어지고 이베리코 전문점이 생겼다.

24시간이라 밤늦게 출출할 때 가서 먹기 좋았고,

가격도 4000원 쯤 으로 매우 저렴했는데 없어져 버렸다.

그후로 1년 정도 콩나물 국밥을 사먹은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집근처에 콩나물 국밥집이 생겼다.

언제 인지는 모르겠고 

감기가 올려던 찰나에 자극적이지 않은 국밥 한그릇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가봤다.

장안동 전주콩나물국밥

가는 날이 개업식을 하는 날이었다.

물어보니 영업한지는 며칠 됐고 오늘이 개업식을 하는 날이라고 했다.

요즘 국제대학교 후문부터 장안동하늘채를 지나 

빌딩과 음식적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이게 고덕의 영향인가...?

가게 밖에 친절하게 콩나물 효능이 적혀져 있다.

따로 공부하지 않고 그냥 읽어 보았다.

항암효과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니 놀랍다.

어쩌다 알게되었는데 청심환을 만들때도 꼭 들어가는 재료란다.

값이 싸서 효능도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대단하다.

콩나물의 효능

오타도 그대로 인쇄해버리는 센스..

메뉴판

보통가격

메인 콩나물 국밥이 6500원이다.

2그릇 주문했다.

전문집에는 전문음식을 시켜야 하는 법!

콩나물국밥 맛있게 즐기는 법

내가 이걸보고 모주를 검색해 보았는데,

모주는 막걸리에 8가지 한방재료를 넣고 끓인 술 이란다.

내가 알기로 해장술이 술중에 제일 안 좋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모주는 한방재료가 들어가서 괜찬은 것인가... 

다음에 먹어봐야 겠다.

잔반은 재사용 하지 않는다.

기본 밑반찬

오징어젓갈은 보통의 맛.

장조림이 짰다.

장조림이 짜서 김치는 안 먹었다.

장조림이 짜면 김치도 비슷하겠지 싶었고, 먹을 필요가 없었다.

이유는 아래에..

김가네 전주콩나물국밥

수란

보글보글

콩나물 국이 이미 간이 다 되어있다.

청양고추도 새우젓갈도 넣지 않아도 된다.

반찬도 김치도 필요가없다.

콩나물국밥은 청양고추만 넣고 시원한 김치랑 먹는 맛인데,

그냥 첨부터 끝까지 뜨겁게 먹었다.

맛의 비법이 내부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그냥 보통맛의 콩나물 국밥이었다.

비법이라도 알면 맛이 좀 다르게 느껴졌을래나

별다른 특색은 느끼지 못했고,

그냥 집근처에 생긴 콩나물 국밥집이라는 것에 의미를 둬야겠다.

주변에 콩나물국밥집이 없어서 먹고 싶을 때 마다 갈 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