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크리스마스트리 셀프 조립 본문
나는 첫눈이 내리면 트리를 설치한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첫눈의 설렘은
바쁜 일상속에서도 나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그리고 트리의 반짝이는 불빛들은 몽환적인 곳으로 나를 이끄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전생에 불나방.. 아니다.
백열전구의 따뜻한 불빛에 지친마음에 위로를 받는다.
마음 같아서는 1년 내내 설치해 두고 싶지만.
첫눈이 내릴 때 설치해서 새해가 되면 과거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트리를 정리한다.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행동인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셀프조립하다.
알전구로 거실창에 만든 트리
과거에는 알전구 벽 트리를 3년 동안 만들었었다.
설치하고서 깜빡거리는 불빛을 보며 감성에 젖고는 했었다.
설치가 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3년을 했더니 질린다는 것이겠다.
내 집을 사면 천장까지 오는 트리를 꼭 살 거라고 다짐했었는데,
드디어 작년에는 185cm의 트리를 구매했다.
작년에 설치한 모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을 때 사진이다.
매년 주제와 금액을 정하여 선물교환을 하는데,
작년에는 건강을 주제로 선물 교환하기를 했었다.
종교를 굳이 따지자면 불교에 가깝지만
크리스마스를 빌미로 파티를 열어 추억을 남기고 있다.
트리를 설치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겨울의 감성쟁이들 에게는
무조건 크고 화려한 트리를 구매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자리 차지하는 것은 비슷하다.
셀프조립 트리 구성품.
나는 분명 185cm의 트리를 를 주문했는데 구성품이 이게 전부였다.
당황스러웠다.
가지를 최대한 입체적으로 펴줘야 이쁘다.
그리고 가지를 펼칠 때마다 떨어지는 나뭇잎과 하얀 가루들도 당황스러웠다.
(올해 다시 설치해보니 가루와 이파리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풍성한 트리를 위해 가지를 입체적으로 펴줬다.
아랫 쪽 부터 차근차근
아래쪽부터 풍성하게 만든 가지들을 꽂아 주면 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매년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이때 캐럴을 틀어준다면 감수성 200%가 된다.
트리 밑단은 가지가 아랫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윗쪽으로만 올가 갈수있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빈 곳은 가지를 끌어다 메꿔주고 아랫단을 정리해주면 된다.
아랫단은 가지가 밑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쪽 방향을 향하도록 정리해주면 된다.
이제 올해의 내가 혼자 설치한 트리를 감상해보겠다.
올해는 분위기를 더해줄 가랜드도 구매하였다.
올해는 가랜드도 구매해서 썰렁한 분위기를 더해보려 했다.
아직 선물들이 도착하지 않아 받침 쪽이 썰렁하다.
올해의 주제는 가장 쓸모없는 물건 선물하기인데,
어떤 선물들이 올지 궁금하다.
거실 불을 켜고 찍었는데도 이쁘다.
전구점화식 조금은 정신이없다.
트리물어뜯는코코
고양이와 크리스마스트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설치하기.
모든것이 궁금한 코코와 트리설치하기는 참 부잡스럽다.
트리꾸미기는 25일날 조카가 오면 같이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