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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이야기

손소독제 만들기

오좌동제니퍼 2020. 3. 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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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통으로 무수에탄올을 구매해서 잘 쓰다가 마침 코로나가 유행하니 똑 떨어졌다. 

( 코코 화장실이나 용품 소독, 디퓨져나 비누만들 때 사용)

그래서 2주 전쯤 손소독제를 만들기 위해 약국 7군데를 들렀는데 마스크는 물론이고 에탄올 모두 품절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무수에탄올을 검색해 봤는데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라서 쉽사리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지 못하던 중 95% 에탄올 4L를 5일을 기다려 구할 수있었다.  

무셔라너는 평소에 에탄올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지 삐걱삐걱


오늘의 포스팅은 손소독제 만들기 이다.


준비물저울, 용기, 에탄올, 알로에젤, 글리세린 등

요란하게 이것저것 다 꺼내 놓았지만 

에탄올, 알로에젤, 용기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나도 이번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에탄올만 구매했다.


소독의 원리

삼투압능력이 큰 에탄올이 세균 표면의 막을 뚫고 들어가

세균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죽인다.


100%의 에탄올은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능력이 너무 높아 세균표면의 단백질도 응고시켜 단단한 막을 만들어버려 세균 내부의 단백질까지 침투하지 못 한다.


70%~75%의 에탄올이 시간당 살균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60%도 80%도 살균력은 있다.


피부와 기구소독용으로는 적합하지만 상처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타는듯한 고통과 정상세포 유실, 체내 혈중 알콜농도가 상승할 수 있어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해야한다.


에탄올은 피부를 상하게 해서 보습을 위해 글리세린을 첨가한다.

약국에서 판매 하는데 요즘 구하기 힘들다고 하니 생략 할 수있지만 별도의 보습이 필요하겠다. 나도 구하지 못해 식용 글리세린을 사용하였다.


소독의 효과를 높이는 E.O(에센셜 오일)로 티트리, 유칼립투스, 레몬을 주로 사용하는데 에탄올의 힘을 믿기에 약간의 향 첨가를 위해 내가 요즘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준비했다.


알로에젤은 제형과 보습을 위해 첨가하는데 화장품 원료가 아닌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알로애 수딩젤을 준비해도 좋다.


알콜스왑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알콜 스왑

일단 시작 전 모든 곳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테이블과 용기를 닦아준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니트릴 장갑도 구매했다.




용품 소독하기


도구 소독도구 소독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특히나 도구 소독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프레이용기 소독스프레이용기 소독

스프레이건 같은 경우는 용기내부와 스프레이호스와 스프레이건 모두 소독해야 하기 때문에 에탄올을 소독할 용기에 담고 무자비하게 흔들어 준다.

그리고 스프레이건을 찍찍 눌러 스프레이 건 안쪽 까지 용기 전체를 한번에 소독한다.


펌프용기 소독펌프용기 소독

펌프 용기도 스프레이용기와 마찬가지로 같은 과정이다.

다만 스프레이 용기보다 조금은 알콜을 더 많이 사용해야 펌프 안쪽까지 소독할 수 있다.


튜브용기 소독튜브용기 소독

튜브용기도 깔꼼히 소독해준다.

(완성된 소독젤이 너무 물러서 사용하지 못함ㅠㅠ)


소독한 용기의 에탄올이 완전히 증발한 후 시작하면 된다.

준비완료!준비완료!



다용도 살균제 만들기


귀가 소독용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전 뿌릴 용도

약국에서 판매 중인 83ml의 에탄올은 75~76%농도의 에탄올이어서 

희석하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된다.

옮겨 담으면 끝이다.


95%의 에탄올로 70%에탄올을 만들기

95%에탄올 74g + 정제수 26g = 70% 에탄올

참고한 글

https://ywpop.tistory.com/13158



혹시나 희석해서 만들어야 한다면 정제수는 약국에서 구할 수있고 개봉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제수가 없다면 정수기 물이나 생수 혹은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면 된다.


다용도 살균제다용도 살균제



손소독제 만들기


준비물준비물

혼합할 용기, 저을 도구, 저울, 에탄올95%, 글리세린, 에센셜오일, 알로애젤   


아주 간단히 만들자면 물약 통에 재료를 모두 넣고 흔들어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정확한 계량을 하기 위해 저울과 비커를 준비했다.


재료 한데 섞기재료 한데 섞기

에탄올95% 74g : 알로애젤 23g : 글리세린3g 

(에센셜오일 5방울 첨가)


이 비율은 100ml가 아닌 100g을 만드는 비율이다.

에탄올 100ml는 약 79g이므로 위 레시피대로 한다면 130ml 정도의 소독젤이 완성된다.


글리세린이 보습의 역할을 하지만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것은아니다.

사용감에 있어 미끌거린다거나 끈적 거릴 수 있다.


섞어주기알로애젤 풀릴때까지 섞어주기

한번에 한데 모아 섞었는데 알로애 젤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알로애젤을 쉽게 섞는 방법으로는 

알로애젤에 에탄올을 3번에 나누어서 섞어주며 붓는 방법이 있다.


 에탄올이 증발 하는 것을 막아보고자 최대한 빨리 섞어주려 한번에 다 부었는데 역시나 오래 걸린다.

두가지 방법 모두 시도해 봤는데 소요시간은 비슷했다.

2리터 비커에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완성이래저래 완성

다 섞이면 색상이 탁해진다.

소독된 용기에 덜어주면 완성이다.


손소독젤손소독젤

라벨링을 해준다거나 네임펜으로 만든 날짜를 써준다면 좋겠다.



사용해보니..사용해보자

제법 점도있는 소독젤이라 하기 뭐한 소독제가 완성되었다.

(폴리쿼터 넣어도되나,,,)


휘리릭 챱챱챱

30초 동안 손을 구석구석 비벼주고 남아있는 소독제가 증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된다.

글리세린 3g만 넣길 잘했다. 적당히 보습감있다.


이상 요란한 준비과정에 비해 다소 만드는 방법은 쉽고 간단한 손소독제 만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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