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컬리건 정수기 아주쉬운 설치방법 후기 본문
사연 많은 연수기를 드디어 설치했다.
그리고 아주 쉬운 설치 방법을 알려드리려 한다.
그 전에 이해가 필요하다.
수도 쪽으로는 전무후무 경험도 없는 나는,
설명서를 봐도 모르는 단어가 많으니,
설명서를 보기도 싫었고 봐도 무슨 말인지를 몰랐다.
블로그 후기 글을 봐도 머리만 아플 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직접 설치를 해보고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컬리건연수기아주쉬운 설치방법
아래는 내가 이해하기 쉽게 간단 요약해본 그림이다.
(그림판으로 두시간동안 힘들게 그렸습니다ㅠㅠ 이상해도 양해바랍니다...)
물이나오는원리
물이 나오는 원리를 최대한 간단히 그려 보자면 이렇다.
아래는 연수기 설치 원리이다.
위 그림과 비교하여 추가된 그림만 우리가 설치하면 되는 것이다.
연수기설치원리
(차가운 물은 편의상 차갑다고 표현한 것이지만
사실 상수도나 지하수를 통해 오는 온도 조절이 되지 않은 물이다.)
설치를 마치고 원리를 알고 나니 정말 별거 아닌데 겁먹었구나 싶었다.
그냥 찬물 벨브 잠그고 연수기 설치 키트에 들어있는 부품들만 조립하면 되는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나 막상 조립해 보면 처음 보는 물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아래부터는 사진설명이다.
빠진 사진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겠다.
아래는 내가 구매한 설치키트와 필터이다.
새로운 수전을 구매 할 수도 있고 플라스틱 부품을 금속제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나는 최대한 비용이 들지 않는 쪽으로 기본 구성품으로만 설치를했다.
이 키트에 있는 파우셋은 납이없다고 쓰여있다.
전편에서도 나오지만 나는 키트는 RC1을 구매했고 필터는 RC4를 따로 구매했다.
셀프 조립은 구성품이 맞게 왔는지 꼭 확인 해야 한다.
조립 중 제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큰 봉변을 당한다.
나는 부품 한 개를 잃어버렸고 조립 도중 알게 되었다.
한 시간 동안 너트를 사기 위해 문 닫은 철물점을 다섯 군데를 찾아 헤맸고
중형마트 두 곳을 들렀지만 구매하지 못하였다.
주말 동안 싱크대 물을 쓰지 못할 우울한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물건이 왔을 때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그 부품이 사진상에는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온 집안을 뒤져 찾아냈다.
셀프 조립은 구성품이 맞게 왔는지 꼭 확인 해야 한다.
RC4필터와 RC1필터 크기비교
RC4 필터와 RC1 필터를 비교해보았다.
RC4는 홈키파보다 더 두껍고 묵직하다.
RC1 필터는 부탄가스 정도 두께이고.
필터는 크면 좋은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이제 꼭 있어야 할 최소한의 준비물이다.
연수기셀프설치 최소한의 준비물
드릴(이케아 드릴-약한 감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홀커터 14파이(혹은 홀비트-싱크대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
몽키스패너
가위(식용 가위-호스를 자를 때 사용)
사진상에는 없지만 테프론테이프
그리고 빛을 비춰줄 라이트(핸드폰 프레쉬로 가능)
마스킹테이프(위치표시 및 드릴 미끄러짐방지)
1. 싱크대에 구멍을 뚫어준다.
이 과정이 제일 재미있는 과정이다.
뚫을 위치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미리 체크한다.
마스킹테이프는 드릴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쓰여있다.
설명서를 보지 않고 간과했는데 드릴이 미끄러져서 위험한 상황이 올 뻔했다.
( 지금 이 포스팅을 하면서 설명서를 다시 보고 있다. )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준다.
의외로 아래쪽은 싱크대 파편이 별로 없고, 위쪽으로 많이 생긴다.
홀커터는 설명서에서 14파이~16파이를 추천하는데,
나는 잘못된 블로그 정보로 13파이를 구매했다.
13파이는 살짝 작다 꼭 14파이를 추천한다.
처음 작게 홀을 뚫고 큰 구멍을 뚫을 나사가 들어가는데
이때 힘으로 꾹 누르면서 들어가지 말고 서서히 힘을 주며 들어가야 한다.
수전
보통 싱크대에 설치 하므로(그래서 이름 앞에 언더싱크 라는 말이 붙는다.)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보자.
그러면 제일 먼저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밸브가 보일 것이다.
물이 나오는 곳을 수전이라고 한다.
한쪽이 뜨거운 물, 한쪽이 차가운 물이다.
일단 한쪽 벨브를 잠가본다.
자세히 보면 CLOSE 와 OPEN 이라고 쓰여있고 화살표 방향이 있다.
2. CLOSE 화살표 방향으로 벨브를 돌려서 끝까지 잠가준다.
생각보다 오래 돌려야 잠긴다.
그리고 물을 틀어 본다.
차가운 물이 나오면 뜨거운 물을 잠근 것이다.
뜨거운 물을 사용한 지 얼마 안 됐다면 수도관을 만져 온도로 알 수 있겠지만,
귀찮더라도 뜨거운 물에 화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벨브를 꼭 잠가서 확인하자.
그리고 잘못 잠궜다면 풀어주고 반대쪽을 잠가본다.
차가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성공이다.
이제 차가운 물 벨브 위쪽에 6각 너트가 보이는가.
3. 몽키스패너로 밸브 위쪽 너트를 풀어준다.
나는 몽키스패너를 빌리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3일 기다렸다.
이때 안 쓰는 수건들을 받치고 대야를 준비한다.
나는 생각보다 물이 몇 방울 안 나와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4. 너트를 풀어 준 곳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준다.
다이소에서 나사테이프라는 이름으로 2개에 1000원에 판매 중이다.
설치를 마치고 저 부분의 누수를 발견하여,
다 풀어 준 후에 20바퀴를 더 감았다.
나는 테프론 테이프가 설치 후 붙이는 건 줄 알았는데,
아주 얇고 잘 늘어나는 테이프고, 설치 전에 나사에 감아주는 것이었다.
호스 삽입을 위해
5. T자 모양 호스삽입관에 나사 부분에 테프론테이프를 감아준다.
여기는 10번 정도 감아줬는데 이곳에서 물이 새지 않았었다.
컬리건연수기설치
6. 처음 분리한 벨브와 6각 너트 사이에 T자 호스 삽입관을 연결한 후
호스를 끝까지 밀어 꽂아준다.
몽키스패너로 열심히 감아준다.
너트쪽을 쪼일 때는 T자 관이 같이 돌아갈 수 있어서 바이스로 관을 잡아주고
너트를 조여 줄 수 있겠다.
귀찮아서 몽키스패너로만 감았는데 문제는 없었다.
기존 KIT 제품은 플라스틱제품이라 깨질 수가 있어서 적정선에서 타협을 봐야 한다.
호스 삽입 시 끝이라는 것은 설명서에 16mm를 삽입하라고 쓰여있긴 하나,
꾹~ 밀어서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넣어주면 된다.
별다른 작업 없이 밀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고정이 된다.
왼쪽에 그림 부분이 완성되었다.
이 과정이 제일 어렵다. 이 과정이 지나면 이제 마무리 단계이다.
지금까지 잘 따라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제일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지났고,
체력적으로도 제일 힘들었기 때문이다.
허리를 펴며 스트레칭을 하고,
물 한 잔 마시는 걸 추천한다.
7. 필터기를 끼우는 곳 위치를 선정한다.
필터의 높이보다 조금 더 높게 선정해줘야 한다.
필터를 조립하고 뺄 경우를 생각하여 높이를 정해야 한다.
동봉된 나사못은 너무 길고 잘 안 들어가서
집에 굴러다니는 손가락 한마디만 한 나사를 박았다.
HEAD ASSEMBLY
8. 처음 연결한 호스는 필터의 위치에 대보고 자른 후 INLET에 연결한다.
동봉된 호스는 생각보다 길어서 여유가 있게 진행했다.
그리고 남은 호스는 OUT에 끼운다.
호스는 절단기를 구매해서 아주 똑바르게 자르는 방법이 있고,
나처럼 아주 깨끗한 식용 가위로 잘라주는 방법이 있다.
가위로 자른다면 아주 신중하고 천천히 자르길 바란다.
이 부분까지 끝난 것이다.
이제 뒷정리를 슬슬 시작 도 된다.
키트상품은 동봉품에 작은 비닐봉지가 있고
그안에 오밀조밀 작은 부품들 3개가 있다.
9. OUTLET 에서 나간 호스 끝에 위 사진 순서대로 조립해 준다.
파우셋조립순서
10. 마지막 과정은 너무 순식간이라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설치완료한 모습은 이렇다.
필터 옆에 설치한 날짜를 써주는게 좋다.
이제 필터를 돌려서 끼우고, 밸브를 열고,
필터를 리프레싱 하기 위해
물을 5분간 틀어 놓으면 된다.
이제 리프레싱이 될 동안 뒷정리를 한 후
뿌듯하게 내가 만든 물을 한잔 마시고 감탄을 하면 된다.
나는 10분간 리프레싱을했다.
하루에 물을 1리터도 안 마시기에
이 정도 리프레싱은 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리프레싱이라쓰고 물낭비라고 읽는다.
어차피 물은 끓여 마시나 확인차 마셔봤는데
생수보다 더 깔끔담백한 물이었다.
여기까지 잘 따라왔다면 칭찬한다.
한번 해보면 알겠지만 원리나 방법은 아주 쉽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얼마나 경험이 있느냐, 그리고
짬바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것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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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치 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6개월 후에는 파우셋교체를 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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