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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이야기

고장난핸드폰 함부로 버리지마세요. 개인정보유출썰

후기쓰는누나 오좌동제니퍼 2019. 11. 27. 03:00


몇달 전 내가 겪은 기괴하고도 

소름 돋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흔히 일어나기도 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보고 

나 같은 실수는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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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기계 욕심도 없었고 

"핸드폰은 전화, 카카오톡(문자), 사진 촬영 세 가지만 잘되면 된다"주의였기 때문에 갤럭시 S7을 3년 가까이 사용 하던 중이었다.

처음 구매 하면 주는 투명색 고무 케이스를 3년 동안 끼고 다녔을 정도면 얼마나 기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핸드폰을 10번도 넘게 떨어뜨렸지만, 고장 난 적도 없었고 액정이 깨진 적도 없었기에 핸드폰에 더 큰 신경 쓸 일 없이 사용 할 수있었던 것같다. 


그러다 모든 문제의 시발점인 일이 발생한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기분이 상쾌했다.

죽도록 싫어하는 아침 회의를 참여 하기위해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계단을 오르는 중이었다.

술 먹을 때 말고 맨정신에 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계단에서 발이 꼬여 넘어지게 되었다.

먼저 올라가던 직장동료들이 괜찮으냐고 물어봤지만 엎어진 채로 핸드폰만 쳐다봤다. 

평소 같으면 핸드폰이 바닥에 튕기고 튀어 올랐어야 했는데 이상하게도 액정을 바닥에 촥 하고 붙인 상태로 움직이지를 않았다.

싸늘했다.

이제 갔구나 싶었다.

아니 다를까 핸드폰 액정이 새하얗게 변하더니, 몇 번 깜빡깜빡하다가 완전히 까맣게 변해버렸다.

터치도 안 된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모양이다.

늘 옆에 있던 물건이 없어지니 허전하기도 했지만

업무상 연락으로 심신이 고단했던지라 핸드폰에게 해방되었다는 생각에 홀가분한 마음도 컸다.

그렇게 핸드폰 없이 자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역토박이인 부하동료가 자신이 잘 아는 핸드폰판매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단다. 자신이 말하면 싸게 잘 고쳐줄 거라고 유혹했지만 넘겼다.

그냥 믿고 거르는 사람이었다. 

보통 아무리 성격이 나쁘고 싹수가 없다고 해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 대부분인데, 이상하게 이 사람은 첫 느낌은 좋았는데, 알면 알수록 기분이 나쁘고 알수록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다.

싫다는 느낌보다 그냥 사람 자체가 나빴다.

살랑살랑 웃기도 잘하고 귀여운 외모에 상냥하기까지 해서 인기도 많은 사람인데, 이상하게 나에게는 그 이면을 자주 보이는 사람이었다.

3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보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5일 정도 지났을까 다른 회사 동료가 자기가 안 쓰는 기계가 있다며 5만 원에 판매를 하겠다고 했다.

가족들과 연락도 해야 하고 나도 슬슬 답답해지고 있었기에 구매를 하려고 했다.

내가 사용하던 것보다 좋은 사양의 핸드폰이고, 1년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은 핸드폰이었다. 1년 사용하고 액정이 깨져서 수리해놓고 본인은 새로운 핸드폰을 사용 중이라고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10만 원을 주려고 했는데, 핸드폰을 가져온 날 아무리 생각해봐도 15만 원은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충전 선도 없고 충전 어댑터도 없으니 2만원 깎아서 13만원에 준다고 했다.

바보 같이 알겠다고 그자리서 13만 원 이체를 해주고 폰을 받아왔다.

핸드폰을 새로 사러 가기도 귀찮아서 였던 것 같다.

알고 보니 구글 로그아웃도 안 해놓은 상태라서 주말 내내 사용도 하지 못했지만,,


하.. 차라리 그 가격이면 좀 구려도 기존 폰을 고쳤어야 했는데 내가 신문물에 미쳤었냐보다.

그러다 원래 쓰던 핸드폰에 있는 정보들이 업무상 필요하게 되었고, 그 정보들을 어떻게 새 핸드폰에 옮겨야 하나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다.

 기존 고장 난 핸드폰을 고친 후에, 데이터를 새로운 핸드폰에 옮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이때라도 그 핸드폰을 고쳤어야 했다.

과거의 나의 뺨을 때려주고 싶다.


이때 사람 자체가 나쁘다는 그 동료가 접근을했다.

내가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그 잘 안다는 핸드폰 가게를 추천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에게 왜 그렇게 그 핸드폰 가게를 추천했을까..

 본인이 전화도 다 해놓은 상태라고, 특별히 3만 원만 내면 안에 앱이며 어플내용까지 새로운 핸드폰에 다 옮겨주겠다고 했다.

기존에 쓰던 핸드폰을 고쳐서 다시 쓰고 싶지는 않아서, 그 가게를 찾아갔다.

시장 안에 있는 작은 핸드폰매장 이었다.

고장 난 핸드폰을 고치지 않고 저장공간만 따로 분리해서, 기존기계와 같은 중고 기계에 삽입하고 새로운 폰으로 정보를 다시 옮긴다고 한다. 

기존 기계는 박살 나고 저장공간도 떼어버렸으니 버린다고 했다.

집 오는 길에 확인해보니 앱은 그럴듯하게 옮겼으나 내용은 하나도 없이 다 날아가 버렸고, 카톡도 복구가 안 되게 꼬여버린 상황이었다.

 3만 원 이니 연락처와 사진들을 살린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기는 했다.

(날아간 몇 년 간의 카톡 대화 내용은 정말 아쉬웠고 후에 사설로 알아보기도 했다. )

재발급받기 귀찮은 공인인증서도 그대로 있었고, 새로운 핸드폰 충전 어댑터가 없어 구매 하려니 공짜라며 하나 주기까지 했다.

나름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개해준 사람에게 고맙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제주도에 휴가를 다녀오던 길이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집에 오는 길에 자주 가는 사이트에 로그인하려고 하니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늘 로그인이 되어있는 사이트라 비밀번호를 잊었다고 생각하고, 재설정을 하고 접속해보니 누군가 나의 계정으로 금전적 사기를 치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사기를 쳤었나보다. 내 아이디로 작성 된 글에 같은 사기꾼에게 물건을 산 사람들이 연락되지 않는다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 글에 사기 글 이라며 해명글을 쓰고 그 사람이 사용한 핸드폰 번호를 검색해서 그사람이 작성한 글에 사기글 이라며 답글을 남겨 놓았고, 더 치트에 그사람 번호를 등록해 놓아다.

여태 한번 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바로 핸드폰 매장부터 의심을 했다.

처음에는 매장 쪽에서 장난을 친거라고 생각을 했다.

늦은 밤이었는데 바로 전화를 해서 "내일 매장으로 갈 테니 내 원래 핸드폰 찾아 놓으세요" 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눈뜨자마자 바로 매장으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요즘같이 개인정보가 중요한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 할 수가있느냐고, 

원래 핸드폰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 박살 나서 버렸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며 개소리를 시전하시더라.

그래서 그럼 그 핸드폰 부속품들과 내장메모리 다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니,

여기저기 전화를 하며 혼자 쇼를 하더니,

수리가 말끔히 되어 새핸드폰 처럼 앞뒤로 보호스티커가 붙어있는 내 원래 핸드폰을 바로 뒤쪽 서랍에서 꺼내어 주었다. 

그리고 핸드폰 전원이 켜져 있었는데 OMG 내 원래 핸드폰에 있던 모든 정보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심지어 내가 정리해 놓은 앱들의 위치도 그대로였으며, 사진도 그대로 전부 있었고 몇몇 사이트는 로그인이되어있었다.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소름이 허벅지며 두피까지 돋았다.

난처한 듯이 웃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나는 보았다.

가느다란 눈에서 열심히 굴러다니며 나의 눈치를 보는 눈알들을..

혀를 날름거리는 뱀을 보는 듯이 소름이 돋았다.

살면서 사람에게서 간사한 뱀의 모습이 본건 처음이었다.







왜 이 핸드폰이 다시 고쳐져있느냐 박살났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 "아니 고쳐서 15만 원에 팔려고 했지" 라고 말을 했다.

그럼 왜 내 정보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냐고 물으니, "혹시 찾으러 오면 주려고 했지" 라고 헛소리를 시전했다.

돈이 있다면 당장 총을 사서 그 간사한 얼굴을 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라

나보다 20살은 더 많은 아저씨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었다.

일단 너무 무서웠고 놀랐고 당장 이 핸드폰을 가지고 여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핸드폰을 가져가겠다니 7만 원은 주고 가져가라고 한다.

그래서 무슨 7만 원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느냐니까, 그럼 5만 원 만이라도 주라고 한다.

계좌 이체시켜주고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사기 친 건 어쩔 샘이냐고 물어보니 죽어도 자기는 아니라고 한다.

일단 알겠고 기계 관련 이야기는 더는 안 할 거라며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그리고 내 아이디로 사기를 친 사람이 핸드폰매장 사장이거나 그 아들쯤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 신고할 마음이었다.


그리고 여름 휴가가 끝나고 회사에 복귀 했다.

그 매장을 추천한 부하 동료에게 매장하고 인연이 깊으냐고 물으니,

오래전부터 가족 모두가 그 매장에서 핸드폰을 바꾼다는 것이다.

자식들이며 자매들이며 그 자매의 자식들 전부다.

그러냐고 앞으로도 거기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새로 나온 핸드폰을 비싸게 사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었지만 말은 한 적이 없었다.

그동안 나의 직장 부하로서 나를 수없이 엿먹이던 그 이상한 동료에게 복수는 끝이 났다.

(후에 내가 퇴사를 하고 나서 내가 없는 데도 감언이설을 하고 다니며 잘 지낸다고 한다.

정말 세상에는 알수록 나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할지 반차는 언제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경찰에게 전화가 왔다. 그 사기건 관련해서 자세히 물어보더니 나에게 이상한 날짜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나도 피해자인지라 화가 나서 "나보다 형사님이 더 잘 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더 자세히 알아본 후에 연락을 주겠다며 아직 까지 연락이 없다.

그리고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어영부영 오늘이 된 지금

내가 왜 이야기를 꺼냈는지 이야기를 해야겠다.







유튜브에 까레라이스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은 여러 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하는 분이다. 

어쩌다 자동재생으로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핸드폰매장을 통해 중국 쪽으로 정보가 유출된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이었다.

그 사기 글에 쓰여있던 핸드폰 번호는 카톡도 조회되지 않고, 전화기는 항상 꺼져 있는 걸로 보니 전문 사기꾼 인 것 같다.

살면서 내가 겪은 일 중에 정말 기괴한 일이었다.

사람 함부로 믿으면 안 된다.

세상이 이렇게 험하고 눈만 깜빡하면 코베어 가려고 서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19금의 사진이나 영상이 있다면, 저장된 번호를 복구하여 보여 준 후 

협박하여 금전을 갈취하기도 한다하니, 껄끄러운 사진은 애초에 찍지 않는게 좋겠다.

삭제한 것들 다 전부 복구를 한다고 하니 조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얼마전에 신형 핸드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지난 핸드폰 2개는 보관을 하고 있다.

이미 내손을 떠나 버린 것들은 어쩔 수가 없지만 앞으로 내 개인정보는 내가 지키기로 한 것이다.

이야기를 다 풀어 놓으니 무슨 도시괴담이 따로 없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 할지 몰랐으나 발생했고, 여러분에게도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아무리 초기화를 해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전문가들은 복구가 가능하다고 하니 두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그리고 나는 집 밖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게되었다.


혹시라도 정 사정이 급해 핸드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핸드폰 초기화를 시키는 방법을 잘 숙지 하기를 바란다.

( 공장초기화 뿐만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설정 해야 할 것들이 많다. )


링크를 통해 초기화 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모든 갤럭시S, 갤럭시A/J, 갤럭시노트 시리즈 공장초기화 3가지방법


그리고 얼마 전에 가입하지 않은 유료 게임사이트에서 계정을 변경하려 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 게임회사에 캡쳐해서 메일을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 이런 연락이 얼마나 올지 나도 모른다.

만일 이렇게 평소와 다르게 의심이 드는 메일이나 연락이 온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수상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추가로 글을 작성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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