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는누나
카라향 후기 본문
귤, 오렌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진지향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혹시 카라향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번 포스팅은 카라향 시식 후기 입니다.
시식 후기라고 해서 마트서 한 두 알 먹어본 후기는 아니구요.
어제 밤 12시 쯤 물로는 해결이 안되는 갈증을 느껴 급하게 24시 마트에 갔다가 사온 카라향을 먹어 본 후기입니다.
카라향이란?
일본의 카라만다린과 길포폰칸을 교배해 육성한 것으로 남진해라고도 불린다고합니다. 4~5월에 꽃이 피고나서 꼭 1년 만에 수확을 하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꽃이피고 한쪽에서는 열매를 수확하는 유일한 감귤 품종입니다.
꽃이 맺히고 다음해에 열매를 수확하는 것을 만감류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레드향과 한라봉이 있습니다.
다만 레드향과 한라봉은 다음 해 1월에 수확하는데
카라향은 1년을 다 채우고 수확하니 비싼 데에는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카라향
진지향과 카라향이 나란히 있었는데요.
진지향은 껍질 까기가 어렵다는 후기를 보고 카라향을 구매해 봤습니다.
1.5키로에 11,900원 이고
적당한 크기로 골라왔더니 12개가 들어있었습니다.
귤 닮음.
겉모습이 귤과 흡사합니다.
다만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 합니다.
카라향 외관1
원래 그런 것인지 관리문제인지 꼭지 부분이 조금 무른 것 같습니다.
카라향 외관2
다른 것들도 비슷하네요.
실제로 과육이 무른 것은 한 개였고 나머지는 그냥 껍질만 조금 무르네요.
동글동글
측면은 광이 반짝 돕니다.
귤과 다르게 구의 모양과 가깝습니다.
오렌지처럼 완전히 둥글지는 않습니다.
귤..?
껍질은 귤보다 조금 단단하고 잘 까집니다.
귤귤귤
먹기 전 까지는 귤이라고 해도 믿게 생겼습니다.
그냥 찍어 봤습니다.
먹다보니 씨앗이 있네요.
귤에서는 본 적 없는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많이 있는 건 아니구요 4개 먹었는데 한 개 나왔습니다.
금귤이나 천혜향에서 본 씨앗처럼 생겼습니다.
당도가 14브릭스 내외라고 하던데 역시나 단맛이 강합니다.
목으로 넘어가면서도, 넘어가고 나서도 단 맛이 남습니다.
그냥 달기만 하면 특색이 없겠지요?
진한 달콤함과 상큼새콤한 맛이 함께 있습니다.
저 처럼 달기만한 귤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맛을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귤과 오렌지의 중간 쯤인데 비타500과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식감은 귤에 가까운데 속껍질이 연하고 속살이 알알이 살아있답니다.
제 기준 천혜향을 조금 더 응축시킨 맛 같습니다.
4~5월이 제철이라니 이제 왠만한 마트에서 슬슬 보이기 시작하겠네요.
우리 농가 도와주는 카라향 한 번 사드셔보세요😀
이상 카라향 구매&시식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