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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요리하는 백수

마카롱만들기(망카롱대회)

오좌동제니퍼 2020. 3.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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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스팅을 비공개로 자꾸 쓰게 된다. 

그 날 있었던 일은 내 일기장에 남기듯이 그 날 포스팅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포스팅하려고 각 잡고 사진과 영상을 찍었던 것들이 망치는 순간들이 있다. 예를 들어 배달 음식시키고 사진,영상 다 찍고 한 입 먹었는데 맛이없다거나, 다쿠아즈처럼 만들기를 실패해 버린다거나,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끝나는 시간이 다음날이 된다거나...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마카롱 이야기를 하기전에 밑밥을 자꾸 까는 이유는 이 마카롱 포스팅이 언제 공개글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은 3월 24일이다.


다쿠아즈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 분수가 많아 까다롭다마카을 시도하기로 했다.

머랭에 분말류를 넣고 건조 후 구우면 마카롱 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카롱은 온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같은 레시피라도 만드는 날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마카로나쥬의 정도에 따라 결과물도 달라진다.


일단 이번에도 레시피들을 수집해 보편적인 레시피를 만들었다.


마카롱꼬끄비율마카롱 꼬끄 레시피

ex) 달걀흰자 60g, 설탕 60g, 슈가파우더 72g, 아몬드 분말72g

다쿠아즈보다 계량하기 편하다.

재료들은 실온의 것을 사용해야한다. 특히나 흰자는 미리 실온에 준비해 두어야한다.


마카롱 용어마카롱 용어

꼬끄는 마카롱의 위아래 부분이고 

마카롱 반죽을 구웠을 때 표면을 꼬끄라고 하고 부풀어오른 것을 피에나 프릴이라고 한다.

꼬끄.... 2가지 의미로 느껴진다.

오해하기 좋구만 그래..


마카롱은 건조를 한 번 거친 후 굽기를 하는데 

꼬끄 부분이 마르면서 덜마른 아랫쪽이 부풀어 올라 피에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마카로나쥬 라는 작업이있다.

손목에 힘을 빼고 스냅으로 벽에 붙였다 모았다를 반복하는 작업인데

이 작업은 큰 기포를 빼주기도 하고, 머랭과 분말류가 잘 붙게하는 작업이다.


굽기온도는 170도 예열, 150도에서 10~15분으로 오븐에 따라 다르다.



이제부터 오늘 내가 만든 과정이다.


분말류 한데모아 2번 채에 내려분말류 한데모아 2번 채에 내려주기.


설탕 나누어 넣어주며 머랭만들기.설탕 나누어 넣어주며 머랭만들기.


주걱 날로 패는 수준..주걱 날로 패는 수준..

머랭 자르듯 분말류 섞어주기.


★★★심약자 주의★★★


















색소 조절 실패다.색소 조절 실패다.

처음에 색이 너무 연하게 들어가서 두방울 정도 넣는 다는 것이,,  깜짝 놀랐다. 

실패하고 공부를 더 해보니 색소를 늦게 넣으면 완성 된 꼬끄의 색상을 원하는 색상과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색소가 아닌 마카로나주를 하는 단계였다.

움짤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심하게 반죽을 패대기 치고있다.


어느 블로그에서 마카로나쥬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벽에 붙이고 모으고 어깨가 너무 아팠다 라는 말에 아주 지극정성으로 열심히 붙였다 모았다를 했다.

벽에 붙이고벽에 붙이고

모으고모으고


잘된 건 줄알고 열심히 찍고 편집함.잘된 건 줄알고 열심히 찍고 편집함.

끊김없이 흘러야 한다는 말에 [이정도면 90점이다] 라고 생각하고 뿌듯해했다.

마카롱을 글로 배웠습니다.



마카롱 도안 마카롱 도안도 열심히 만들었는데...

이상하다는 걸 이때 알아차림.이상하다는 걸 이때 알아차림.

오븐이 예열 될 동안 실온 건조

30분 구움.30분 구움.

포면이 타기도 했지만 쭈글쭈글하다.

실제색상 제일 비슷한 사진.실제색상 제일 비슷한 사진.

이건.. 애벌레...

다음 기회에...이쁜 쓰레기를 만들었다.

에잇!

알아보니 오버나쥬(오버 마카로나쥬)를 해서 아몬드 분말에서 아몬드기름이 나왔다고 한다. 나쥬를 10분이나 했으니 기름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었겠지...  


오늘의 교훈(2020.3.25)

블로그로 배웠을 때 좋은 것이있고, 유튜브로 배웠을 때 좋은 것이있다.



3월 25일 2차시도


머랭 생략


자르듯 섞기 이해 되가는 중반죽 자르듯 섞기

마카로나쥬하면서 색소 섞기마카로나쥬하면서 색소 섞기

손목의 힘으로만 딱 2분 동안만 마카로나쥬를 했다.

어제와 다르게 덜 퍼진다.어제와 다르게 덜 퍼진다.

팬닝 마친 후 팬 아래 손으로 탕탕쳐서 기포 빼주기도 잊지 않았다.


컨벡션모드 50도에서 10분 건조컨벡션모드 50도에서 10분 건조

50도의 열풍으로 건조 후 오븐 170도 예열되는 동안 실온 건조.


느낌이 좋다.느낌이 좋다.

이 때 까지는 성공을 확신했다.

몹쓸.. 생각... 


탔다.탔다.

분명히 옆에서 계속 보고있었는데 오븐안에 주황색불빛 때문에 탔다고 인지하지 못했다.

눈뜨고 코베인 격...

그리고 이제 보니 도안도 같이 구워버렸다.... 허허허허...


아래도 탔다.아래도 탔다.

다 굽고나서 유산지에서 안 떨어지기에 150도로 3분정도 구웠는데 판을 불 바로 위에 놓았더니 탔다.

음..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뻥카롱뻥카롱

아주 대단한 뻥카롱 나셨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뻥카롱 사진중에 내가 장원이다.

이거 뭐 먹잘거나 있겠냐구..

[뻥카롱 : 속이 빈 마카롱]

뻥카롱2뻥카롱2

여러개 쪼개 봤는데 이게 제일 잘 나왔다.

그래도 어마어마한 뻥카롱 인 것이다.쯧쯔

오늘도 안녕..오늘도 이쁜 쓰레기를 만들었다.




3월 26일 

계란을 한 개 씩만 사용해서 실험을 하기로 했다.



3차 시도

고온열풍 건조고온열풍 건조

전과 같은 레시피로 만들었고,

170도로 10분 예열한 후 5분 열풍 건조.

150도로 바로 굽기.


상면 또 쭈글..상면 또 쭈글..

상면이 또 쭈글쭈글...

이쯤되니 마카로나쥬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하면 또 안익음.하면 또 덜익음.

조금 뻥카롱조금 뻥카롱

고온열풍건조만 바꿨는데 심한 뻥카롱은 조금 피했다.

다만 마카로나쥬를 너무 적게했는지 오밀조밀한 맛은 없다.




4차시도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한 판 더 해보기로 했다.

성공의 스멜..판이 평평하지 못한 것 치고 팬닝 잘 한듯..

달걀 1개로 한 판 만들기 좋다.

150도 열풍 건조150도 열풍 건조

유튜브 보고 200도로 예열 후 오븐 조금 열놓고 열풍 건조

열풍 건조 후 150도로 바로 굽기.


탔다.꼬끄쭈글

상면 또 쭈글,, 마카로나쥬는 거의 안했는데 건조문제인가..


탔다.탔다.

10분 굽고 꼬끄와 삐에가 흔들리길래 아랫불만 켜서 3분 더 구웠는데 탔다.


살짝 뻥카롱살짝 뻥카롱

심한 뻥카롱은 이제 안 나올 것 같다.

이제 정말 감이 왔는데 지쳐서 여기까지만 했다.


그리고..

봄동 겉저리봄동 겉절이

마카롱을 너무 자주 먹어서 입이 텁텁해 오늘은 봄동 겉절이를 해 먹었다.

왜 봄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겠다. 봄향기가 난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줄이기로 했다.

마카롱은 계속 만들 계획이다.

다음에는 성공한 포스팅으로...ㅠㅠ


마카롱 오븐건조 테스트 글

마카롱 오븐건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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